명절 기간 고속도로휴게소 판매 1위 '아메리카노'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헤이즐럿 등 커피음료류만 424억원 판매

이원식 기자 2022.10.06 14:03:47

최근 5년간 명절 연휴 기간 중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팔린 간식 1위는 아메리카노 등 커피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정재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2022년 설·추석 명절기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팔린 간식은 아메리카노가 5년 연속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아메리카노는 설·추석 명절기간 2018년 37억3400만원, 2019년 39억7100만원, 2020년 29억8800만원, 2021년 26억600만원, 2022년 29억72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해 최근 5년간 총 201억4900만원어치가 팔렸다.

아메리카노 외에도 카페라떼와 로스팅원두커피, 헤이즐럿 등 기타 커피음료가 매출 품목 상위 10품목 중 3위, 6위, 8위에 올라 커피류 판매만 424억53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외에도 호두과자, 떡꼬치, 핫도그, 스낵류 등이 휴게소에서 가장 잘 팔린 간식 상위 품목으로 매년 빠짐없이 포함됐다. 또, 휴게소 인기식사 메뉴인 국밥류는 매년 6, 7위권에 들며 꾸준함을 보였지만, 휴게소 취식 금지 조치 이후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반면 담배류는 2018년 13억4200만원에 달하는 매출액으로 매출순위 6위권에 들었지만 2019년 13억900만원, 2020년 9억72만원, 2021년 7억800억원으로 꾸준히 감소했고, 휴게소 취식금지 해제로 매출이 회복된 2022년에는 매출순위가 10위권으로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김정재 의원은 "휴게소 인기 품목으로 아메리카노가 부동의 1위에 자리하는 것으로 볼 때 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살펴볼 수 있는 대목이다"면서 "휴게소 인기 품목의 변화에서도 대한민국 사회 변화를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휴게소 취식 금지 조치로 2020년 추석부터 2022년 설까지로 이 기간 휴게소 매출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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