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통합정보시스템 추진 본격화

올해부터 식의약 데이터 융합·분석 플랫폼 구축 추진

이원식 기자 2022.01.25 10:27:03

정부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식·의약 데이터를 활용해 식품·의약품을 과학적·효율적으로 안전관리하고 국민·산업체·연구자에게 데이터를 개방·제공하기 위해 데이터 융합분석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공공·민간에 산재한 식·의약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활용하는 통합정보시스템 ‘식·의약 데이터 융합·분석 플랫폼(이하 ‘식·의약 데이터 플랫폼’)’의 구축 사업을 2022년 4월부터 본격 추진한다.

‘식·의약 데이터 플랫폼’은 2022년~2026년까지 5년간 총 1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식·의약 데이터 통합‧표준화 시스템 구축 △과학적 행정을 위한 데이터 활용기능 개발 △국민·산업체·연구자를 위한 데이터 활용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우선 식·의약 관련 공공‧민간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통합‧표준화한 ‘식·의약 안전 데이터 댐’을 구축해 공공에 개방한다.

식약처‧농식품부‧환경부 등 각 부처의 데이터, 의약품유통정보(심평원) 등 공공기관 데이터, SNS·뉴스·제품 광고와 같은 인터넷 데이터를 한곳으로 통합·수집해 공통된 형태로 표준화한 ‘식·의약 안전 데이터 댐’을 구축한다. 관련 정보는 국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올해 하반기에 모든 정보 목록과 구성 항목을 담아 제작한 데이터 명세서를 공공에 개방한다.

또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식·의약 안전관리를 위해 다양한 데이터 활용 기능을 개발해 제공한다.

이를 위해 부적합 처분 등 행정 이력 데이터를 활용해 제품별 부적합 위험도를 점수화하는 분석기법을 개발해 안전관리 대상 제품을 선별·집중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내외 식품·의약품 검사 결과, SNS·뉴스 등을 인공지능으로 상시 분석해 위해발생 우려가 높은 업체·제품·유해물질 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식품제조업소(식품), 토양오염(환경) 등 서로 다른 분야의 데이터를 ‘시군구(위치)’와 같은 공통 코드로 연결해 지도 위에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식·의약 안전 통계와 통계자료를 시각화한 다양한 차트도 제공해 통계자료를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민·산업체·연구자에게 식·의약 분야의 다양한 데이터를 보다 많이 개방하고, 연구자가 웹 사이트에 접속해 제공된 식·의약 데이터와 분석 도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웹 기반 개인용 분석기능을 개발해 제공한다. 아울러 식품·의약품·의료기기·바이오 분야의 미개방 공공데이터 100종 이상을 발굴해 추가 개방한다.

한편 식약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식·의약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바이오헬스 분야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22~2026년 식·의약 데이터 혁신전략’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여기에는 △수요자 중심으로 데이터 생산·개방 △제품의 생애주기별 데이터 구축·개방 △수요자 맞춤형 데이터 분양제도 운영 △국민과 식·의약 데이터 관련 소통채널 운영 등이 포함됐다.

‘식․의약 데이터 융합․분석 플랫폼’ 개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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