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까지 1조투입 '국가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2022 신년기획/ 팬데믹 넘는 헬스케어 新패러다임] 정부지원 정책

홍유식 기자 2022.01.03 15:28:18

취약 계층 디지털 돌봄서비스 제공
만성질화자에 웨어러블기기 보급
의료법 개정 스타트업 육성도 필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유망산업으로 디지털 헬스케어가 부각되고 있다. 비대면·․비접촉이 일상화된 언택트 문화가 코로나19 시대의 뉴노멀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는 데 맛물려 특히 전통 의료헬스케어의 디지털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와 같은 지능정보기술의 발전은 전통 의료·헬스케어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경제의 확산, 인구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자 비중 증가 등의 사회적 변화로 그 필요성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政 과감한 투자로 디지털헬스케어 육성

디지털 헬스케어 세계시장 규모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주요국들은 일찍부터 디지털 헬스케어의 잠재력에 주목하며 산업 육성 정책을 펼쳐 왔고, 우리정부도 관련 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계획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그간 정부는 ‘4차 산업혁명 기반 헬스케어 발전전략(2017.11), ‘바이오헬스 산업 추진전략(2019.5)’,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2020.7)’등을 통해 정밀의료, 스마트 병원 구축 등을 추진해왔다.

최근 청사진이 제시된 ‘정밀의료SW 선도계획’을 통해 정부는 국내 AI 의료SW 기업이 신속하게 신시장에 진입,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AI 의료SW 개발부터 마케팅·해외진출까지 전주기를 지원해줄 수 있는 튼튼한 정밀의료SW 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했다.

디지털 적용 의료시스템 구축 계획

또한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병원 등 스마트의료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세부 계획안에 따르면 ​스마트 병원에서는 최신의 IT기술인 5G, IoT등의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입원환자 실시간 모니터링 서비스와 네트워크를 활용한 의료기관 협진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1000개소가 설치될 호흡전담클리닉에는 음압시설, 동선분리 등 감염증 확산시 대처가 가능한 예방 시설을 갖추고 현재의 코로나사태 또는 또 다른 감염증 확산시 대처가 가능한 의료 서비스 시설을 구축을 포함하고 있다.

​돌봄인프라 구축 건강관리 부분은 나이가 많거나 질병이 있는 건강취약계층 12만명을 대상으로 AI, 5G, IoT 등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돌봄 서비스를 제공 하는 계획안이다.

​실제 사업 내용은 IoT센터 구축 및 AI 스피커 보급, 웨어러블 건강체크 기기를 공급하는 형태가 주요 사업 내용이 될 것으로 본다,

​이울러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환자 20만명을 대상으로 웨어러블기기를 보급해 디지털 기반의 환자 관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100만명 데이터 연구·산업화 활용

2021년 5월 ‘BIG3 추진회의’에서는 2023년부터 6년간 1조원을 투입해 100만 명의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하겠다는 대대적인 계획도 밝혔다.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은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2023년부터 착수할 수 있도록 추진 중으로, 질환자(암, 희귀, 중증난치) 40만명 및 자발적 참여자 60만명 등 총 100만명의 임상·유전체·건강·생활습관정보 등 통합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연구·산업화에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수집된 바이오 빅데이터는 향후 본 사업으로 연결되어 정밀의료 등 바이오헬스 분야 연구 및 희귀질환의 진단과 치료 기술개발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장부 관계자는 “희귀질환의 조기 진단 및 신약 개발 등 정밀의료 실현을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대규모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정부는 정밀의료 선도국가 도약을 목표로, 28년까지 100만 명 규모로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정밀의료(DTC 유전자 검사)와 원격의료 등을 둘러싼 팽팽한 줄다리기가 수년째 지속되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 규제 개혁, 협의 기구 마련과 같은 발전적 논의가 전개되고 있어 얽힌 매듭을 푸는 하나의 고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020년 7월 14일 발표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서 헬스케어 산업과 연관된 정책의 축은 디지털뉴딜이다. 추진과제로 제시한 디지털뉴딜과 관련된 사업비는 정책 사업비 160조원(2025년까지)에서 58조원 규모가 할당됐다.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코로나19를 만나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그 속도는 가속화됐다”면서 “오래된 제도와 규제, 인프라 부족 등 장벽을 넘어서 대한민국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강국이 되기 위해선 보건 의료법 개정, 인프라 구축, 관련 스타트업 육성 등 여러 가지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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