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보건산업 수출 276억달러로 지속 성장 전망

진흥원, 의약품·화장품 역대 최초 단일품목 기준 100억달러 돌파 전망

김아름 기자 2021.11.19 16:42:34

코로나19 이후 국내 보건산업 무역수지가 개선돼 흑자 폭이 확대됨에 따라 국내 수출 시장 위상이 강화된 가운데 2022년 보건산업 수출액이 276억달러로 예측되며 지속 성장의 가능성을 보였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은 2021년 보건산업 주요 수출 성과 및 2022년 수출 전망을 발표했다.

2020년 의약품, 의료기기 수출액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해 무역수지가 흑자 전환됐으며, 화장품의 경우 대외 인지도 향상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 전환(2016년) 후 그 폭이 매년 확대 추세에 있다.

2021년 9월 현재 보건산업 수출은 2019년 대비 3단계 상승한 7위를 기록하며 신(新)성장 수출 유망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주요 품목의 수출은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하고 있는 가운데, 보건산업 역시 시장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수출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국내 주요 보건상품(바이오의약품, 진단용제품, 기초화장용 제품류)의 전 세계 수입시장에서의 점유율이 상승하며 수출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0년 세계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의 총 수입액은 2271억달러로 최근 5년간 15.6%씩 높은 성장을 이어가며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전염병 대유행에 따라 체외진단시장이 주목받았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국내 ‘진단용 제품(진단키트)’의 수출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2021년 보건산업 수출은 251억달러로 글로벌 팬데믹 상황에서도 전년 대비 15.6% 증가하며 지난해 역대 최고 수출액 기록을 또다시 경신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부 산업별로는 의약품이 95억달러로 전년대비 12.8%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화장품 91억 달러(+20.6%), 의료기기 65억달러(+13.2%) 순으로 예상됐다.

의약품 분야에서는 바이오의약품의 해외시장 판매 및 의약품 위탁생산(CMO)의 꾸준한 성장과 더불어 백신 및 진단제품의 수요가 유지되며, 2021년 의약품 수출액은 95억달러로 그 증가폭이 다소 둔화됐으나 여전히 10% 이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의료기기 수출액은 전년 대비 13.2% 증가한 65억달러가 예상되며, 방역품목 수출 확대에 따라 큰 폭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단계적 일상회복을 추진하더라도 방역물품의 수출 지속과 기존 초음파, 임플란트 등 주력품목의 빠른 회복세에 힘입어 수출은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보건산업 수출 전망도 ‘맑음’

2022년 보건산업 수출은 전년대비 10.1% 증가한 276억 달러로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며, 의약품 및 화장품 단일 품목 기준 1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바이오의약품 및 백신(CMO)의 시장 확대와 위드 코로나 국가 확대 등 코로나19 이슈 상황에 따라 국내 진단용 제품의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의약품 수출액은 전년대비 6.5% 증가한 101억달러로 역대 최초 단일품목 기준 100억달러를 돌파 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로 바이오의약품, 백신 등이 포함된 ‘항병원생물성 의약품’의 수출이 전체 의약품 수출의 72.9%를 차지하며 74억달러(전년 대비 +8.6%)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 만료, 각국의 바이오시밀러 정책 변화 등에 따라 국산 바이오의약품(바이오시밀러)이 선전하며 세계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의 위탁 생산으로 인한 수출액 증가는 2023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글로벌 백신 허브 기지로의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기기 수출은 매년 최고 수출액을 경신해 2022년에는 68억 달러(전년 대비 +5.6%) 수출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당분간 코로나 진단키트 등 방역물품의 수요에 따라 수출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초음파 영상진단기’, ‘임플란트’ 등 기존 주력품목의 빠른 회복에 힘입어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흥원 한동우 단장은 “2022년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며 전년대비 10.1% 증가한 27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의약품 및 화장품은 단일품목 기준 역대 최초로 100억 달러를 돌파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진흥원은 보건산업 분야 수출입 정보제공, 코로나19에 따른 GVC 피해사례 조사/유망 품목 발굴, ESG 및 수출애로사항 등 업계의 지속적인 의견수렴 등을 통해 산업계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정부정책을 지원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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