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백신 접종 후 울산 의사 사망… 의료계 "정확한 사인 규명되길"

울산 중구서 우정병원 운영하던 故 이복근 씨…백신 접종 후 이틀 뒤 사망

김아름 기자 2021.05.06 09:39:04

울산의 한 의사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뒤 이틀 뒤 사망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의사는 향년 60세의 故 이복근 씨로, 울산 중구 우정병원을 운영하며 지역사회 의료현장을 지키던 이였다.

최근 울산시 등에 따르면 故이복근 씨가 지난 1일 경주 한 리조트에서 숨진 채 발견돼 방역당국이 백신과의 인과관계 파악에 나섰다.

지난 4월 29일 AZ 백신을 맞은 것으로 확인된 이 씨는 접종 후 별다른 이상 증세가 없었고, 5월 1일 가족들과 경주로 모임을 간 뒤 갑작스럽게 사망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씨는 평소 고혈압 약을 복용하던 것 외에 별다른 기저질환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故 이복근 회원은 부산의대 출신 내과 전문의로서 울산광역시 중구 태화동 우정병원에서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의술을 펼쳐왔으며, 울산광역시의사회 정보이사로 활동하며 산적한 의료 현안을 바로잡기 위해서도 힘써왔다"며 "삼가고인의 명복을 빌며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방역당국에서 코로나19 백신과의 연관성을 확인하는 중인만큼, 조속히 명확한 사인이 규명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의료진들의 코로나19와의 사투는 계속되고 있다"며 "국민에게 일상을 돌려드리기 위해 의료인들의 건강과 안녕이 너무나도 중요하다. 부디 의료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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