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올해 해외 전체 만두 매출 중 미국 비중을 70%까지 늘리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성장을 가속화한다.
회사 측은 최근 미국 중서부에 위치한 사우스다코타 주 정부의 지원을 받아 수폴스에 17만평 규모의 생산기지 부지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 내 서부(캘리포니아), 동부(뉴욕/뉴저지), 중부(사우스다코타 등)에 안정적인 생산 인프라를 보유하게 됐다.
이번에 생산라인을 늘린 것은 지난 해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한 ‘비비고 만두’의 증가하는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이미 미국 전역의 만두 생산공장 가동률이 90% 수준에 이르러 미래 수요에 대비한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CJ제일제당은 이미 지난 해 10월부터 슈완스 유통망을 통해 미국 시장에 파고들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중이다.
글로벌 생산기지 확보를 바탕으로 향후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비비고 제품들을 ‘넥스트 만두’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한식치킨’, ‘햇반’, ‘김’ 등은 성장잠재력이 높다. 또 미국의 ‘핫소스’ 성장세에 맞춰 고추장 등 K-소스의 저변을 확대하고, ‘건강한 발효식품’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김치’도 적극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