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바이러스 백신 국내시장 ‘격돌’

올 하반기 출시 ‘로타릭스’(GSK) ‘로타텍’(MSD)경쟁

홍유식 기자 2007.05.10 15:36:47

주로 영유아의 급성장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로타바이러스. 이 바이러스의 예방백신인 MSD의 '로타텍'과 GSK의 '로타릭스'가 날개를 달았다.

유럽에서 모든 영유아들에게 로타바이러스에 대한 예방백신 접종을 권장했기 때문.

최근 유럽소아감염병학회(ESPID)와 유럽소아위장병학, 간장학 및 영양학회(ESPGHAN)에 참석한 전문가들이 유럽에서 로타바이러스로 인한 위장염(RVGE) 예방을 위해 영유아 단체예방접종을 권했다.

유럽 권장안의 수석 연구자 핀란드 템페레 대학교 티모 베시카리 박사는 "거의 모든 영유아들에서 심각한 설사와 구토를 일으키는 로타바이러스 문제를 제기하고 유럽에서 로타바이러스 위장염의 부담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해 영유아들에 대한 단체 백신접종을 권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호주정부는 향후 5년 동안 국가 면역 프로그램에 무료 로타바이러스 백신접종을 포함시키기 위해 1억2천4백만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로타바이러스는 영유아의 구토와 설사를 일으키는 급성위장염을 유발하는 주요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5세 미만의 어린이중 200만명이 이 바이러스로 인해 입원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접종가능한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GSK의 '로타닉스'와 MSD의 '로타텍'이 유일하다.

특히 두 제품 모두 늦어도 올 하반기에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어 양사간 시장 확보를 위한 자존심 건 치열한 시장쟁탈전도 예상된다.

GSK의 로타닉스는 하루 2회 복용하는 경구용 백신으로 생후 생후 6개월에서 24개월 전에 조기 예방효과를 제공한다.

GSK에 따르면 로타닉스는 로타바이러스로 인한 병원 입원을 96%까지 예방하며 의학적인 진료의 필요성을 84%까지 감소시켰다.

또한 백신 복용 후 2주간의 검사를 실시한 결과, 중증도에 상관없이 모든 로타바이러스 위장염을 87% 예방 했고, 중증 로타바이러스 위장염도 예방가능하다는 설명이다.

MSD의 로타텍은 6주~32주 영아에게 3회에 걸친 투여를 통해 P1을 포함, G1, G2, G3, G4, G 혈청형에 의해 유발되는 영아 및 소아의 로타바이러스 위장염 예방의 적응증을 갖고 있다.

MSD는 특히 임상시험에서 로타텍은 백신 접종 후 로타바이러스 유행 전 기간 동안 위약과 비교해 중증 로타바이러스 위장염 사례를 98% 예방했고, 백신에 포함된 혈청형(G1,G2,G3,G4)에 의해 유발되는 모든 로타바이러스 위장염 사례를 74% 예방 할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타텍 백신의 우수성을 강조하고 있다.

로타텍은 현재 유럽을 비롯한 42개국에서 판매 되고 있으며 아태지역에선 호주와 홍콩, 대만 3개국만 허가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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