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수염 제모, 유튜브 거짓 정보 확산…주의"

레이저 제모 시술 의사들 간, 기술적 차이 확연

김아름 기자 2019.11.21 11:29:18

이미지 개선을 위해 수염 제모를 받는 남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레이저 제모를 시행하는 피부과 병원들도 이들을 겨냥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남자 수염 제모에 대한 언급이 두드러지고 있다. 하지만 잘못된 정보를 영상으로 올리는 경우가 많아서 의료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남자 수염 레이저 제모를 하면 쥐파먹은 것처럼 된다', '원래 남자 수염 제모는 영구적인 효과를 낼 수 없다' 등 양심적이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듯 하지만, 잘못된 정보다.

이들 병원은 제대로 된 남자 수염 제모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1년 넘게 오랫동안 시술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런 병원들은 레이저의 누락율이 높기 때문에 제대로 된 제모 효과를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평생 유지되는 영구제모 효과를 위해서는 통상 4~6주 간격으로 평균 5~6회 정도의 반복치료를 받으면 되는데, 반드시 전제가 되어야 하는 것이 낮은 누락율이다. 꼼꼼하게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여 레이저 치료를 하지 않으면 10회 이상 시술 받더라도 영구제모가 되지 않는다.

JMO피부과 고우석 원장이 SCI급 국제학술저널인 'Photomedicine and laser surgery'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레이저로 제모 시술을 하는 의사들 간의 기술적 차이가 확연한 것으로 나타난다.

최저 누락율은 4%이고, 최대 누락율은 27%로 그 편차가 매우 크다. 누락율을 줄이기 위해서는 평소에도 꾸준한 연습을 통해 레이저가 쪼여지는 유효면적과 횟수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집중력 훈련을 해야 한다.

고우석 원장은 직접 운영하는 '제모의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의사들이 제모 시술 시 누락률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연습 방법을 공개하고 있다.

JMO피부과 고우석 원장은 "레이저 제모시술의 결과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시술부위에 레이저가 누락되지 않게, 꼼꼼하고 세심하게 치료하는 것인데 짧은 시간 동안의 시술로는 누락율을 절대 낮출 수 없다"면서 "평상시의 꾸준한 연습과 10년 이상의 시술 경험이 있어야 영구 제모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는 만큼 효과를 우선시하는 환자라면 병원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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