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성공 못할 병원은 없다

[병원경영 컨설팅] 김진호 ㈜위즈온 C&S기획실장

보건신문 2018.06.28 17:27:14

세상에 이길 수 없는 상대는 없습니다. 월드컵과 함께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광고의 문구입니다. 차범근 감독이 말하는 이 한마디는 상대적 약팀인 한국대표팀과 국민들에게 희망을 전달합니다.

축구는 인적, 물적, 시스템적 요소가 목표한 수준에 이르러 유기적으로 움직일 때 가장 좋은 결과를 만드는 경기입니다.

국가의 대표팀은 앞으로 진행될 월드컵과 같은 중요 대회를 목표로 기대치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을 간구하고 필요한 요소들을 확보, 발전시켜 갑니다. 이를 통해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고 상위 대회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합니다.

병원의 경영은 대표팀 축구를 준비하는 상황과 많은 부분이 닮아 있습니다. 병원의 목표인 성공경영을 달성하는 것은 준비하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성취하는 것과 같습니다.

포지션 별로 실력 있는 선수를 찾아 팀을 이뤘을 때 효과적 팀이 구성될 것인지를 테스트하고 검토하며 최종 멤버를 발굴하는 과정을 거쳐가듯 병원 역시 수많은 의료진 중에서 각 부서 포지션 별로 적합한 대상을 찾고 병원에 도움이 되는 장단점을 예측, 살펴보는 과정을 만들어 갑니다.

이를 통해 하나의 팀으로서 발전 가능성을 높이게 됩니다. 최종 결정된 의료진은 각자의 장점을 살리면서 병원의 운영과 환자의 진료에 최고의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조련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축구에서 좋은 선수로 팀을 갖췄지만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이탈리아처럼 개개인의 좋은 역량이 반드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지는 않습니다.

구성원 개개인의 성향과 장점의 중복, 의견 대립과 같은 불협화음을 겪게 되는데 축구에서 뛰어난 감독이 선수들을 조율하고 교육하여 문제점을 교정해 나가듯이 병원에서는 경영자가 훌륭한 감독의 역할로 팀을 이끌어야 합니다.

병원의 경영자는 단순한 오너가 아닌 훌륭한 감독이 되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축구에 있어서 팀을 맡은 감독이 얼마나 선수들을 제대로 분석하고 효과적인 훈련계획을 수립하고 평가하는 과정을 통해 완성된 팀을 만들어 내듯이 병원의 경영자도 동일한 과정을 고민하고 결과를 도출하여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팀에 적합한 선수를 테스트하고 변화시켜 가듯 병원의 구성원에도 동일한 원칙이 적용됩니다. 개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프로세스에 적합하지 않으면 과감하게 선수를 바꿔야 하는 것처럼 냉철한 판단도 필요하게 됩니다.

또 감독의 전술이 팀을 성장시키는데 한계가 있다면 교체를 고려하듯이 병원의 오너는 훌륭한 경영자를 도입하거나 유능한 행정가를 스카우트해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야 합니다.

앞의 과정을 통해 기본 구성과 시스템이 완벽하게 준비됐다면 주변 환경적인 요인으로 팀의 구성이 흔들리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과거 히팅크 감독이 언론담당관을 두어 국민들에게 팀의 발전과정을 알리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구성원들에 대한 외부 표현, 정신적 무장까지 고민했듯이 병원도 환경에 대응하는 과정을 준비해야 합니다.

병원의 환경은 고객으로부터 발생하는데 현재의 고객, 향후 고객이 될 가능성이 있는 주민들의 접점에서 병원의 이미지를 관리해야 합니다. 언론담당관의 역할처럼 마케팅 요소를 고려해 준비하고 고객과 접하는 내부 구성원들이 하나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자신감을 부여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인적, 물적, 시스템적 환경과 내 외부 환경 성숙이 정점에 이르면 병원은 성공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현재 설정된 목표 이상의 또 다른 목표를 추구하며 성장할 수 있습니다. 예선을 거쳐 본선 16강, 8강, 4강, 우승으로 나아가듯이 목표 달성은 힘든 과정과 시간이 필요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도달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 성공 못할 병원은 없습니다. 우리 병원은 현재 무엇이 부족한지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는지 감독이 되어 살펴보고 방향을 설계한다면 반드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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