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통한 농심 너구리, 이제 볶음면으로 즐기세요

기획 단계부터 맛에 초점 맞춰…가장 진보된 제품으로 평가

강성기 기자 2017.03.16 15:42:41

농심 너구리가 최근 새로운 콘셉트로 탈바꿈했다. 오동통한 면발에 얼큰한 해물우동 국물이 일품인 너구리가 출시 35년 만에 볶아 먹는 타입의 ‘볶음너구리’를 동생으로 맞이했다. 시원한 우동국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얼큰한 너구리를, 보다 별미를 즐기고 싶은 사람은 진한 해물 풍미의 볶음너구리를 선택하면 된다. 남녀노소 사랑 받는 너구리의 맛있는 변신에 젓가락이 바쁘다.

지난달 27일 농심이 선보인 ‘볶음너구리’는 쫄깃한 면발과 진한 풍미의 해물맛이 일품인 국물 없는 볶음타입 제품으로, 농심 유일의 해물볶음우동 라면이다.

농심은 제품 기획 단계부터 ‘맛’에 초점을 맞췄다. 단순히 매운맛, 불맛 등을 강조하는 비빔면이 아니라, 실제 해물야끼우동과 같은 요리 수준의 품질을 갖춘 제품으로 개발을 진행했다. 수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탄생한 ‘볶음너구리’는 면과 스프에 있어 가장 진보된 제품으로 평가 받는다.

먼저 면발은 너구리의 오동통한 면발 형태를 그대로 살리면서도 쫄깃함은 극대화했다. 농심은 센 불에 볶는 볶음면 레시피에 최적화된 면을 개발하기 위해 원재료 구성을 조정하고 여러 방식의 탄성 테스트를 거쳐, 더욱 쫄깃하고 꼬들꼬들한 볶음전용면을 구현해냈다. 두툼한 면발은 살리되 시간이 지나도 끓인 직후의 면 식감을 유지하도록 했다.

볶음너구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볶음소스는 너구리의 아이덴티티인 ‘해물맛’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개발됐다.

‘볶음해물스프’는 홍합과 오징어, 새우, 게 등 다양한 해산물을 고추기름에 볶아 만들어 풍부한 해물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실제 해물볶음우동 요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볶음고추조미유’는 고추와 마늘, 대파 등을 볶아 만든 풍미유로 볶음너구리 특유의 진한 감칠맛과 매콤함을 선사한다.

‘건더기스프(건조 후레이크)’는 국내 라면 제품 중 최대 중량을 자랑한다. 1봉지당 중량이 총 7.8g으로, 일반 라면(2g~3g) 대비 약 3배 많이 들어있다. 건더기스프는 홍합볼(ball), 너구리캐릭터 모양의 어묵, 미역, 당근 등으로 푸짐하게 구성돼 있다. 특히, 너구리의 매력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국산 다시마는 먹기 좋게 잘라 넣어 최상의 식감과 먹는 재미를 제공한다. 볶음면은 국물이 없어 대부분 면과 건더기를 남기지 않고 모두 먹는 제품이기 때문에, 푸짐한 건더기로 볶음너구리의 맛을 더욱 살린 것이다.

농심의 볶음너구리 개발은 2013년 ‘짜파구리’ 열풍에서 시작됐다. 당시 너구리를 짜파게티와 함께 비벼먹는 레시피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어 신구리(신라면+너구리), 사천짜파구리(사천짜파게티+너구리) 등 매콤한 조합으로 이어졌다.

농심 관계자는 “다양한 소스와 볶아 먹기 가장 좋은 라면이 너구리라는 점을 소비자들이 먼저 보여줬다”며 “이 과정에서 볶음타입 너구리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고 곧바로 정식 신제품 개발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초기 반응도 좋다. 블로그에서는 여러 후기가 매일 업데이트되고 있으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에서도 시식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 블로거(min*****)는 “볶음너구리는 성공적이고 기대만큼 맛있다. 지금까지 먹은 라면 중 건더기가 최고인 듯”이라고 시식후기를 남겼다.

농심 페이스북에서도 볶음너구리는 화제다. 볶음너구리 조리법 영상은 1주일만에 조회수 10만건을 기록했으며, 시식체험단 모집에도 5천개 가까운 응모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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