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박채원(29세, 여)씨는 자가제모를 하던 중 화들짝 놀랐다. 겨드랑이 쪽에 3cm 정도 되는 타원형 옅은 점이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가끔 해당 부위에 가려운 마음이 있어서 긁었던 기억이 있지만 특별히 불편하지는 않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노출이 많아지는 계절이 돌아오면서 겨드랑이는 이래저래 신경 쓰이는 부위인데 반점까지 생겨 스트레스가 더해지고 있다.
# 은행원 최수덕(39세, 남)씨는 최싸이로 통한다. 겨땀의 아이콘인 싸이를 빗대어 하는 말이다. 평소에도 땀이 많은 편이지만 날이 따뜻해지면 특히 겨드랑이에서는 샘솟듯 땀이 흐르는 것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바르는 치료제는 물론이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봤지만 시원치 않았다. 더워지는 요즘, 좌불안석이될 수 밖에 없다.
여름이 점점 빨라지면서 겨드랑이 부위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직장인이 늘어나고 있다. 차앤박피부과에 내원하는 고객들 중 여름대비를 위한 겨드랑이 시술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 털을 제거하기 위한 제모는 물론이고, 자가제모의 부작용으로 생긴 색소, 또한 높아진 기온으로 인한 땀 해결을 위해서다.
차앤박피부과 양재점 권현조 피부과전문의(대표원장)은 "겨드랑이 제모에 대한 수요는 최근 몇년사이 왁싱샵과 같은 전문샵들이 늘어나면서 줄여들고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그런데 지난해부터 제모외에 겨드랑이 부위에 자리잡은 색소나 땀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문의와 내원이 지속되고 있다. 대부분 자가제모의 후유증이나 땀억제제로 인한 트러블로 인해 좀더 안전한 방법을 찾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차앤박피부과에 내원한 환자 중 자가제모나 땀억제제 사용 후 가려움증, 수포 등의 부작용을 호소하거나 염증후의 색소로 고민하는 이들이 있다.
집에서 가장 쉬운 방법으로 빠른 시간내에 자가제모를 할 수 있는 방법인 면도. 자가 제모시 피부의 털을 반복적으로 면도하다 보면 피부의 각질이 손상될 수 있고 잦은 손상으로 인한 염증반응으로 피부톤이 어두워 질 수 있다.
또한 뽑기 역시 많이 하는데 털을 뽑으면 모낭염이 생길 수 있고 완전히 뽑았다고 생각하는 것도 끊어질 수 있어 제모로는 요원하다. 땀억제제 역시 마찬가지다. 땀억제제라고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땀구멍을 막아 땀이 배출되는 것을 막는 게 주 원리다. 사용후 가려움증이나 따가운 증상을 호소하며 이 경우 사용을 즉시 중단하는 게 좋다.
권현조 원장은 "최근 삼겨치료라고 해서 겨드랑이의 제모, 색소제거, 땀주사가 주목받고 있는데 해외여행이 잦아지고, 휴양을 즐기는 일반인들이 늘어나면서 계절에 관계없이 노출 앞에 당당해지고자 하는 트렌드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 치료시기를 놓쳐 여름이 다 되어 준비했을 때는 이미 늦는 경우가 많고 노출이 없을시에는 간과하고 1~2회 시술에서 멈추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이유로 영구제모는 요원해지는 일이 악순환되기 때문에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며 "겨드랑이 시술에 대한 잘못된 상식 또한 색소가 생기는 것에 일조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숙지를 미리 하는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안전하고 깨끗한 겨드랑이 위한 FAQ 깨끗한 겨드랑이를 위한 안전 팁 겨땀에서 자유로워지자, 땀보톡스 인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