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번호 어그리게이션, 유통업체에 큰 도움

유통업체 2016년부터 일련번호 보고 의무화

김상경 기자 2014.12.04 14:26:07

의약품 유통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물류포장에 GS1의 SSCC(Serial Shipping Container Code)를 적용해 바코드를 부착하는 일련번호 Aggregation(어그리게이션)이 유통업체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어그리게이션이은 한 박스에 여러 개의 의약품을 함께 포장하는 포장 집합에 SSCC가 포함된 바코드를 부착하면 이 바코드로 인해 포장 속의 여러 의약품을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굳이 포장을 뜯지 않고 한 번에 어떤 의약품들이 담겨있는지 알 수 있어 효율적인데, 이 장치가 일련번호 보고가 의무화 되는 2016년에는 유통업체들에게 꼭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일련번호 공급내역보고 시행으로 유통업체들은 걱정에 빠졌다. 일련번호는 개별 의약품 하나하나에 부여되는 것으로 현재는 ‘A의약품을 몇 개 입,출고했다’는 선입선출 보고가 가능하지만 일련번호 공급내역보고는 A의약품의 고유 일련번호를 보고하고, B의약품의 일련번호를, C의약품의 일련번호를 또한 보고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그리게이션 마저도 없다면 보고하는데 더 어렵다. 박스포장을 일일이 뜯어 하나씩 바코드를 찍어 일련번호를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유통업체는 제약사의 어그리게이션 바코드가 참 고맙지만 안타깝게도 정부에서는 이 어그리게이션을 의무가 아닌 권장사항으로 설정했다.

그러나 다행이도 많은 제약사가 어그리게이션 바코드를 부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정보센터가 개최한 ‘바코드 표시 및 RFID 태그 부착 실태조사 설명회’에서 LG생명과학은 어그리게이션을 진행할 것이라고 분명히 전했고,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 이승륜 과장도 “대부분의 제약사는 유통업체를 파트너로 생각한다. 어그리게이션 바코드를 부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그리게이션 바코드 발행은 그다지 어렵지 않으며, 비용 또한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바코드 시스템을 사용하는 모든 유통업체는 어그리게이션이 일의 효율성을 높여줄 것”이라는 업계의 설명이다.

한편 심평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는 제품출하와 동시에 정보센터에 보고하는 시스템을 내년부터 구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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