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위기 최대집 의협 회장 '재신임'

임시총회서 회장 탄핵안 등 3건 모두 '부결'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27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서울컨벤션센터 4층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Δ최 회장 불신임 안건 Δ임원 7인 불신임 안건 Δ의협 비대위 구성 및 운영 규정 안건에 대해 표결했다.

탄핵위기에 몰렸던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 및 집행부가 재신임을 받았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27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서울컨벤션센터 4층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Δ최 회장 불신임 안건 Δ임원 7인 불신임 안건 Δ의협 비대위 구성 및 운영 규정 안건에 대해 표결했다.

앞서 회장 탄핵안을 대표발의한 주신구 대의원은 "의협 회장과 집행부는 투쟁 기간 내내 투쟁의 진정성을 보이지 않았고, 범투위 구성 및 운영과정에서 많은 문제를 드러내면서 회원들이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합의한 이행을 정부·여당과 약속했다"면서 "날치기로 합의서에 서명한 이후 현 의협 집행부는 의사 회원들에게 완벽하가 신뢰를 잃었다"며 탄핵 발의에 대한 당위성을 밝혔다.

회장 불신임은 임총에서 대의원 3분의 2 이상이 출석하고, 이 중 3분의 2 이상이 불신임안에 찬성하면 통과된다.

투표 결과 총 242명의 대의원 중 203명이 참석해 투표를 실시 한 결과, 85명 반대, 114명 찬성, 4명 기권으로 불신임안이 부결돼 회장직을 유지하게 됐다.

두 번째 안건인 임원 불신임의 건 역 201명이 투표에 참여해, 방상혁 상근부회장을 비롯 7명 전원 부결됐으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및 운영규정의 건은 174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반대 87 동수로 부결됐다.

최 회장은 신상발언을 통해 "의대생 국시 문제는 당사자들의 결정과 자존심을 최우선 순위로 존중하여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국민 여론을 앞세워 애궂은 학생들에게 사과의 짐을 지우려는 정부와 여당의 불순한 시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유식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