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낙농업계 "브렉시트 협상에서 관세 제로화" 요구

낙농진흥회 국제협력팀에 따르면 유럽유제품연합(EDA)이 지역 내 유제품 교역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실용주의적 관점에서 접근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단행 이후 올해 말까지 양자간 무역협정 등 관계 재설정을 위한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새로운 무역협정에서 과도한 관세나 불필요한 무역장벽이 발생할 경우 소비자와 기업이 연간 수십억 유로의 손실이 발생하고 EU 낙농업계 전반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브렉시트 이전 영국과 EU는 영국 유제품 수입의 99%, 수출의 92%가 관세 없이 자유롭게 오고 갔다. 그런데 브렉시트 이후 합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연간 120만톤 이상의 EU 유제품이 새로운 시장을 찾아야 할 수도 있고 소비자들 또한 늘어난 관세만큼 추가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EDA는 성명서에서 양측 소비자들이 고품질의 유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유제품 거래와 관련해 관세 제로화와 통관 과정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6년 영국의 국민투표로 결정된 브렉시트는 37개월여 만인 올해 131일 정식으로 단행됐다. 이에 따라 영국과 EU1231일까지 현재의 관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양자간 무역협정 등 새로운 미래 관계를 설정해야 한다. < 출처 : dairyindustries.com, 820일자 >

 


이원식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