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초일류 의료브랜드 도약 박차

[2020 보건산업 대표브랜드] 고려대학교의료원

'10 The Best' 목표 수립…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이 초일류 의료기관으로의 도약을 선언하며 장차 KU Medicine을 미국의 메이요클리닉, 존스홉킨스병원과 같은 세계적인 의료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한 가지 분야만 잘해서는 초일류 의료기관이라 할 수 없다"며 "융합형인재교육, 바이오메디컬 연구산업화, 정밀의학을 통한 개인 맞춤형 진료 등의 전략을 통해 2025년 의료수익 2조원 시대를 넘어 10년 내 10개 분야에서 독보적인 최고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냉엄하고 변화무쌍한 국내 의료환경에서 고려대의료원이 지난 10년간 거둔 성과는 눈부시다. 의과대학은 세계 100대 의대로 성장했고(2020년 英 ‘THE 세계대학순위’ 의대 부문 93위), 산하 상급종합병원 3개 중 2개 병원(안암, 구로)이 정부에서 선정하는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됐다.

또 연간 의료수익은 10년간 연평균 7%씩 성장해 이제 1조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연간 연구과제 수주액 역시 542억원으로 10년 전 대비 2.6배나 증가했다. 단기간에 외형과 내실에서 이 같은 성과를 거둔 의료기관은 국내에서 고려대의료원이 유일무이하다.

그러나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영광에만 취해있지 않다. 마치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서부시대 개척자처럼 교육, 연구, 진료, 사회공헌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내부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우선 올해 1차 공사를 마무리하고 오픈이 예정된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가 가장 눈에 띈다. 2022년 센터 완공 시 안암병원의 기존 총면적 7.6만㎡에서 무려 세배 가까이 규모가 커지는 셈이어서 의료계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로병원의 첨단외래센터, 안산병원의 특성화센터 건립도 예정돼 있어 고대의료원의 최근 성장세를 반증하고 있다. 하지만 신축센터들의 건립은 단순한 진료공간의 확장에 머무르지 않는다. 고대의료원 산하 기관의 의학연구 역량이 총 집결되고, 새로운 연구시설도 확충된다.

특히 정밀의학에 기반한 의료서비스 실현을 위해 4대 중증질환의 새로운 치료법과 제약, 의료기기, 임상시험 등의 실용학문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첨단 AI를 활용한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병원정보시스템, 음성인식 진료차트 등이 구현될 예정이어서 미래의학과 새로운 가치창출의 대전환과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국내 유일 2개의 연구중심병원을 보유한 기관인 만큼 연구에 대한 자신감과 계획도 확고하다. 일찌감치 바이오메디컬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천명해 연구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차세대 바이오’,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AI 기반 신약개발’, ‘융합 의료기기’ 등 4개의 핵심사업단를 이미 조직하여 미래선도기술 개발에 매진 중이며, 국내 최다 15개의 의료기술지주 자회사들과 공동연구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연구개발–특허등록 및 기술이전–재투자’의 선순환 구조의 구축을 통해 연구 분야에 있어 국내 의료기관들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할 전망이다.

교육기관으로서의 본연의 임무도 있지 않고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적 융복합 인재양성에도 나선다. 이미 세계적인 명문대로 올라선 고려대학교의 여러 단과대학 및 산하기관들과의 공동과정 및 프로그램을 통해 시대에 부응하는 인재양성에 매진할 계획이다.

세계 9대 의대 연합체인 GAME(Global Alliance of Medical Excellence)을 주도하는 대학인만큼 국제적인 시야와 감각을 겸비한 인재를 길러낼 수 있도록 교육커리큘럼을 개선하고 있다. 지난해에 주최한 ‘2019 세계의학교육연맹학술대회’ 또한 국제적인 의과대학으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는 것이 내외의 평가다.

무엇보다 사회적 의료기관으로서 인류에 공헌하는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길 준비하고 있다. 범의료원 차원의 사회공헌단 발족을 통해 단위기관에 흩어져있던 사회공헌 활동을 전략화 및 일원화해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이미 고대의대의 전신인 조선여자의학강습소를 설립한 로제타 홀(Rosetta S. Hall)여사의 이름을 딴 ‘로제타 홀 센터’를 고대안산병원에 개설하고, 국내 의료기관 최초 다문화 가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의 이정표를 세운바 있다. 또한, 통일 한반도 건강공동체를 준비하고자 ‘남북의학용어 편찬사업’을 추진하는 등 민족사학으로서의 품격있는 사회기여를 계획하고 있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고려대의료원은 90이 넘는 기간 동안 시대의 변곡점과 위기 때마다 의료기관으로서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다하며 시대에 답해왔다"며 "다가 올 고대의대 100년을 향한 여정은 모든 교직원이 하나되어 초일류 KU Medicine으로 도약하는 담대한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코로나19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의료기관은 시대와 조율하고 국민들과 호흡하며 나아가야한다"며 "항상 당면한 시대의 난제를 고민하고 사회의 약자를 인술로 보듬어 인류에 공헌하는 사회적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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