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과 발효식품으로 코로나19 극복

우유, 김치, 계란, 돼지고기·소고기, 요구르트 등 대표적

우유는 대표적인 고단백 식품으로, 면역에 관여하는 세포나 항체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단백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사진=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단백질과 발효식품을 골고루 많이 먹으면 코로나19를 이겨내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대구보건대 임상병리과 박종석 교수는 26일 한 유튜브 TV방송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징과 예방법을 설명하면서 단백질과 발효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코로나19 퇴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교수는 “유럽에서 많은 사망자를 낸 천연두가 한창 퍼져나갈 때 치료 방법을 찾기 위해 한 과학자가 동분서주하고 있었다. 이 과학자는 우연히 젖소를 키우던 낙농농가에서는 천연두에 전혀 감염된 사람이 없다는 점을 우연히 발견했고 그것을 단초로 삼아 극복 할 수 있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당시 과학자가 발견한 면역물질(항체)의 핵심은 바로 단백질이었다. 세균과 바이러스(항원)를 잡아먹는 원리는 바로 중화작용을 하는 것인데, 몸속 항체가 건강하고 왕성해야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우리 몸을 지켜주는 항체의 구성 물질은 고농도 단백질이다. 건강한 항체를 많이 만들어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선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게 박 교수의 조언이다.

단백질을 잘 작용하게 돕는 물질이 바로 효소와 발효식품이다. 고농도 단백질 식품들로는 우유제품, 돼지고기류(보쌈·삼겹살), 소고기, 계란 등이 대표적이다.

또 김치, 요구르트류, 식초, 막걸리 같은 발효식품도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박 교수는 먹는 음식을 통해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한데 단백질은 모든 바이러스를 이기는 데 꼭 필요한 물질이다. 특히 우유와 계란 돼지고기, 발효음식인 막걸리, 김치, 마늘, 요구르트, 식초가 매우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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