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임상TF, 코로나19 치료 ‘칼레트라’ 등 권고

젊고 기저질환이 없는 경우 항바이러스제 치료 안 해도

코로나19 중앙임상TF에서 환자 치료와 관련해 고령 또는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중증의 환자에게는 칼레트라를 투여할 것을 권고했다.

코로나19 중앙임상TF는 12일 국립중앙의료원을 중심으로 제6차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화상회의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원칙에 대해 합의안를 도출했다.

중앙임상TF는 “현재 사람에게 효과가 증명된 코로나19 치료제는 없다”며 “실제 진료현장에서 항바이러스제 치료 여부, 치료제 선정, 치료기간 결정은 담당 주치의의 임상적 판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혓다.

이어 “젊고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환자이고 증상이 비교적 경미하다면 항바이러스 치료 없이 지켜볼 수 있다”며 “특히 발병 10일 이상이 지났고 증상이 비교적 경미하다면 항바이러스제 치료의 필요성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앙임상TF는 “항바이러스 치료로는 칼레트라 또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고려해 볼 수 있다”며 “두 약제를 복합해서 투여하는 것이 단독 요법보다 더 우월하다고 할 만한 근거는 없다”고 직시했다.

이어 “두 약제를 복합해서 투여할 경우 QT interval 증가에 따른 심각한 부정맥, 약물 상호 작용 등이 문제될 수 있다”며 “상기 약물의 병합요법은 매우 제한된 경우에 신중하게 투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항바이러스제 치료 기간에 대해서는 “7~10일 정도가 적절해 보이나, 임상적 경과에 따라 단축 또는 연장할 수 있다”며 “리바비린, 인터페론 등은 비교적 부작용이 많은 약물로 1차적으로 권고되지 않으며, 칼레트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효과가 없거나 투여가 곤란한 제한적인 상황에서 투여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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