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원주시, 지자체 예산 투입 '의료기기 스타트업'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해당 성과 바탕으로 올해는 소규모 의료기기 기업 엑셀러레이팅 지원"

강원도와 원주시에서 지자체 예산을 투입, 의료기기 산업발전과 강소기업의 육성에 대한 체계적 지원을 통해 긍정적 성과를 얻었다.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원장 백종수)는 사업 수행기관으로서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강원 의료기기 스타트업 지원사업에 대해 이같이 밝히면서, "올해에는 소규모 기업의 엑셀러레이팅을 지원하겠다"고 22일 밝혔다.

강원 의료기기 스타트업 지원사업은 의료기기 개발 및 판매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고려, 소규모 의료기기 기업(전년도 매출액 20억원 미만) 및 창업 초기상태의 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5년간 34억원의 예산으로 운영했으며, 2019년말 사업이 종료됐다. 소규모 의료기기 기업 성장에 필요한 R&D, 시제품, 컨설팅, 시험인증, 마케팅, 한·일협력 지원 등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를 지원한 바 있다.

원주시 '강원 의료기기 스타트업 지원사업 효과분석’연구용역에 따르면, 해당 사업으로 지원금 투입 대비 786% ROI(투자 수익률·지원금 대비 수익률)성과가 창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수혜기업 중 강원 의료기기 스타트업 지원사업의 우수성과 사례기업으로는 원주 이전 기업으로 내성발톱교정기를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인 (주)비에스케어다.

해당기업은 지난해 1월 안산에서 의료기기 특화단지인 원주로 본사를 이전해 의료기기 제조, 개발, 판매에 힘쓰고 있으며, 이번 지원사업으로 시험인증, 마케팅, 기술협력 과제를 지원받아 ISO13485 및 미국 FDA 인허가를 획득하고 제품을 고도화했다.

지난 2018년 대비 2019년도 매출액 30% 증가, 신규 고용창출 2명 등 내성발톱 교정 전문기업에서 풋토탈케어 솔루션 기업으로 사업의 다각화를 추진했고, 2019 강원의료기기전시회에 참가해 해외바이어들의 관심과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오는 2020년에는 획득한 인허가를 발판으로 해외박람회 참가 등 적극적인 해외 진출이 예정돼 있다.

두 번째 기업은 원주에 소재하는 기업 중 파라핀베스를 제조, 판매하는 (주)앤케어로, 기술협력과제, 마케팅 과제수혜 등을 통해 2018년 대비 2019년 매출액 216%, 수출 230%가 증가해 지속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2019년도 CE인증도 획득해 향후 수출까지 전망되는 곳이다.

또한 춘천에 소재하고 있는 엑스레이 제조기업 (주)레메디는 2019년 본 사업에서 컨설팅 과제를 지원받았으며, 2018년도에도 해당사업의 과제를 수혜받은 바 있다.

해당 기업은 2018년 대비 2019년 매출액 372% 증가, 수출액 422% 증가, 신규고용창출 10명의 성과를 창출했으며, 제3회 강원수출인의 날 2019 강원수출대상-은상수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수기업연구소 지정이라는 대외적인 성과도 거둔 바 있다.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는 이 같은 성과를 근거로, 올해부터 소규모 의료기기 기업들의 지속성장 및 성과창출을 위해 강원도와 원주시의 지원을 받아 '강원 소규모 의료기기 기업 엑셀러레이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해당 사업의 공고는 2020년 2월 중 예정에 있다.
  
백종수 원장은 "강원도, 원주시와 함께 의료기기 산업의 허리역할을 맡고 있는 소규모 의료기기 기업의 성장을 위한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며 "도내 우수 의료기기 기업을 배출하고, 의료산업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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