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노민호 상임이사 취임

"조직 혁신에 매진...초일류기업으로 성장"

 

서울우유 노민호 상임이사

서울우유협동조합 노민호 상임이사가 9일 조합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2년 간의 업무를 시작했다.

노민호 상임이사는 지난 달 18일 조합 임시총회에서 대의원들의 투표로 제7대 상임이사로 선출됐다.

지난 1984년에 조합에 입사해 지도부서에서 8, 영업부서에서 28년을 근무해온 노 상임이사는 2009년 제조일자 표기, 2016년 체세포수까지 1등급인 ‘나100%’우유를 생산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노 상임이사는 현재 저출산과 고령화로 우유 소비가 위축되고 환경문제가 낙농산업을 위협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향후 자신의 역할과 해결 과제를 찾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재 유업계 상황이 녹록치 않다. 유제품 가격경쟁력은 급속히 약해졌고 소비자들은 안티밀크와 다양한 대체 먹거리, 친환경 제품을 추구하고 있다. 여기에 공정거래법, 대리점법, 노동법 등 관리규제도 강화되고 있어 서울우유협동조합의 경영환경이 '가시밭길'이라는 말도 과장이 아니다.

노 상임이사는 취임사에서 구성원들의 인식을 시장과 고객을 위한 영업지향 마인드로 정렬시키고, 기존의 관행과 시스템들을 과감히 혁신해 세계 초일류 유제품 전문기업으로 성장·발전시키겠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보이지 않은 수익은 발굴하고 보이지 않는 비용은 제거하겠다는 실천 의지와 함께 조합을 행복한 일터로 만들어 우수한 인적자원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노 상임이사는 "2020년, 2021년은 신공장의 차질 없는 이전과 조기 안정화 정착이라는 과제를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궁극적으로 서울우유 매출액 2조원, 시장점유율 42% 이상을 달성함으로써 시장의 최강자 지위를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우유가 현재의 위기를 넘어 국내 최고 건강 기업으로 재도약 할 것인지에 대해 유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원식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