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개국 5만5천명 참가…글로벌 영상의료 한자리에

‘RSNA 2019’ 개막, GE·필립스·캐논·삼성 등 ‘주목’ …첨단 제품부터 차세대 기술 선보여

전 세계 영상의료의 발전상을 확인하며 글로벌 의료기기 분야의 미래를 경험할 수 있는 '북미영상의학회(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 RSNA) 2019'가 지난 1일 개막을 시작으로 5일간 열렸다.

올해로 105회를 맞은 미국 시카고 맥코믹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며 세계 152개국에서 약 55000명 이상의 의료 전문가들이 참석하고 5000여개가 넘는 논문이 공개됐다. 이번 RSNA는 영상의학이 직면한 기회를 살리는 동시에 각종 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환자 치료 시대로 옮기고 있는 진보와 혁신을 강조했다.

우선 초음파·CT·MRI 분야에서는 GE·필립스·지멘스·캐논·삼성 등 진단영상기기업체들이 주목을 받으며, 첨단 의료기기와 차세대 기술들을 선보였다.

◇비용 절감 기여하는 30여개 新 영상기술

GE헬스케어는 영상의학과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고안된 30여개의 지능형 의료기기를 대거 선보였다. GE는 첫 딥러닝 MRI 영상 재구성 기술, CT의 트루피델리티(True Fidelity)를 제공하는 에디슨 기반 어플리케이션 'AIR™ Recon DL(AIR™ Deep Learning 재구성, 국내 허가 취득 전 제품)'을 내놨다. 이는 수만 장의 이미지들을 습득한 신경 네트워크를 이용해 개발돼 신호 대 잡음, 이미지 선명도를 높이면서 영상촬영 시간을 줄여줄 수 있으며, 영상의학과 의료진과 방사선사가 영상 퀄리티와 영상촬영 시간에 대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정밀진단 돕는 영상의학 AI 솔루션

필립스는 이미지 획득, 시각화, 데이터 분석, 환자 관리 등을 최적화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전시했다. 최신 AI 애플리케이션을 임상 워크플로우에 바로 적용해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인텔리스페이스 AI 워크플로우 스위트(IntelliSpace AI Workflow Suite)를 소개하며, CT의 핵심 구성 부품인 튜브를 최대 10년동안 보증해 주는 서비스 프로그램이 적용된 인사이시브 CT(Incisive CT)와 스펙트럴 디텍터가 장착된 아이콘 엘리트 스펙트럴 CT(IQon Elite Spectral CT)를 시연했다. 또 MR 검사 시간을 최대 50%까지 단축시키는 기술인 필립스 컴프레스드 센스(Compressed SENSE)가 소개했다.

◇영상의학과용 프리미엄 초음파 신제품 'RS85 Prestige'

삼성메디슨은 영상의학과용 프리미엄 신제품인 'RS85 Prestige'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 대비 더욱 선명한 이미지를 구현하고, 의료진들의 정확한 의사결정과 연구활동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밀진단 기능들을 탑재해 앞으로 삼성 초음파 진단기기의 진료과 다변화 수준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 독자의 프리미엄 이미징 아키텍쳐인 '크리스탈 아키텍처(Crystal Architecture™)'에는 차세대 빔포머(Beamformer)인 '크리스탈 빔(CrystalBeam™)'과 영상의학과 특성을 고려한 영상처리 엔진인 '크리스탈 퓨어(CrystalPure™)'를 새롭게 적용했다.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 2종 공개

뷰웍스는 이번 국제 전시회에서 브랜드 가치 제고와 시장 경쟁력 확대를 이끌어갈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 신제품 'VIVIX-S F 시리즈' 및 'VIVIX-S V 시리즈' 2종을 처음 공개했다.
뷰웍스가 첫 선을 보이는 VIVIX-S F 시리즈는 플렉시블 박막트랜지스터(flexible TFT) 를 채택하고 고화질의 초소형 99마이크로미터(um) 최신 기술이 적용된 프리미엄급 제품이다. VIVIX-S V 시리즈는 중저가 라인으로 휴대하기 간편한 디자인을 적용해 포터블 디텍터 기능을 잘 살렸고 배터리와 내구성도 강화해 경쟁력을 높였다.

올해 RSNA에서는 의료 분야의 인공지능(AI) 기술도 대거 소개됐다. 뷰노·루닛·코어라인소프트 등 국내외 대표 기업들이 모두 참여했다.

◇딥브레인 등 국내 활용 높은 AI솔루션

뷰노는 이번 행사에서 뷰노메드 본에이지(BoneAge), 뷰노메드 딥브레인(DeepBrain), 뷰노메드 체스트 X레이(Chest X-ray), 임상 단계의 뷰노메드 렁CT AI 등 뷰노메드 인공지능 솔루션을 전시했다. 뷰노메드 솔루션 전 제품은 우수한 성능은 물론 의료영상저장시스템(PACS) 등 기존 의료 시스템에 결합해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판독에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줄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각 솔루션별로 구조화된 상세 리포트를 제공해, 의료진 간 객관적이고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은 물론 의료진과 환자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도 지원한다.

◇7개 최신연구 초록 발표

루닛은 7개의 최신 연구 초록을 발표했다. 연구 초록에는 루닛 AI 기반 솔루션의 주요 임상 연구 결과 및 기흉, 결핵 등 흉부 이상 검출과 유방촬영술의 AI 기반 분석에 대한 연구 등이 포함됐다. 행사 기간 동안 운영된 부스에서는 루닛의 흉부 엑스레이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Lunit INSIGHT CXR)’의 최신 버전 및 유방촬영술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Lunit INSIGHT MMG)’의 체험을 하게 했다.

◇AI 쇼케이스와 3D 프린팅 쇼케이스
코어라인소프트는 AI 쇼케이스와 3D 프린팅 쇼케이스 두 부분으로 나뉘 제품을 전시했다. AI부스에서는 에이뷰 엘씨에스, 에이뷰 씨오피디, 에이뷰 씨에이씨 등을 공개했다. 폐 영상 분석 솔루션 에이뷰 씨오피디(AVIEW COPD)는 국립대만대학교병원이 도입을 확정했으며 일본 훗카이도 대학병원, 벨기에 루벤병원, 프랑스 포슈병원 등에서 등지의 대형 병원에서 제품 도입을 목표로 시험 가동에 들어간 상태다. 3D 프린팅 부스에서는 3D프린팅 서비스를 위한 모든 기능을 제공하는 모델링 소프트웨어인 에이뷰 모델러를 선보였다.


김아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