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유제품, 베트남에서 소비자 만족도 높아

품질·위생·안전성 인식 좋아… 경쟁력 확인

베트남 소비자는 한국산 유제품에 대해 품질과 위생안전성을 높게 인식하고 있으며, 한류문화가 소비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농촌진흥청(김경규 청장)은 베트남 소비자 10명 중 9명이 한국산 유제품에 만족하며, 가장 큰 이유로는 품질을 꼽았다고 밝혔다.

베트남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는 현지 시장과 소비 분석으로 효과적인 유제품 수출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자 진행했다.

베트남의 1인당 연간 우유 소비량은 18kg으로, 한국(55kg), 말레이시아(51kg), 태국(28kg)에 비해 매우 적은 수준이다.

베트남의 낙농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0.8%씩 성장해왔으며 시장 규모는 약 31억 달러 다(유로모니터(Euromonitor) 2018년 기준).

구입해 본 한국산 유제품으로는 분유가 39.6%로 가장 많았고, 흰 우유 30.2%, 가공유 15%, 요구르트 9.5% 순이었다.

한국산 유제품에 대한 만족도는 약간 만족 56.9%, 매우 만족 30.6%, 보통 12.5%로 모든 응답자가 보통 이상이었다. 이유로는 품질(40.1%)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고, 가격(25.5%)과 위생·안전성(24.2%), (7.6%)이 뒤를 이었다.

앞으로 구매 의향을 묻는 질문에도 구입하겠다(72.3.%)’는 소비자가 가장 많았으며, 이유는 역시 품질(32.3%) 때문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오형규 기술지원과장은 이번 조사로 베트남 시장에서 한국산 유제품의 경쟁력을 확인했다. 현지 유통 시 국내 업체들과 협력해 제값을 받을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고민하겠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정부 혁신의 하나로 추진한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8월 베트남 현지에서 2050세 성인 남녀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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