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튤립, 의료영상 무선 제어 시스템 TIPSO AirPad 출시

"4등급 의료기기 허가에 이어 수입 판매까지, 스타트업으로서 매출 확대 기여"

수술용 의료기기 전문업체 메디튤립은 최근 캐나다 NZ Technologies사가 개발한 TIPSO AirPad에 대해 KC 인증을 취득, 판매를 개시했다.
 
TIPSO AirPad는 멸균 수술장 내 비접촉식 PACS 제어 시스템 (Touchless Interaction with PACS in Sterile Operation) 중의 하나로, 기존 PACS나 의료영상장비에 어떤 프로그램 설치나 변화를 주지 않는 기기다. 이는 의료기기가 아닌 전자기기로 분류된다.

PACS란 X-RAY, MRI, CT 등 의료영상의 저장, 판독 및 검색 기능 등을 통합적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으로, 마우스와 키보드로 제어해 통상 수술 전에 미리 검토하고 기억에 의존해서 수술하거나, 수술장 멸균구역 밖에서 보조요원이 의사의 지시에 따라 영상을 대신 제어해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손바닥 크기의 태블릿 장치에 멸균 커버를 씌워 사용하는 AirPad는 의사가 멸균 수술장 내에서 환자의 해부학적 정보를 실시간으로 직접 확인하면서 수술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보조요원의 영상제어가 미흡할 경우 의사가 멸균구역 밖으로 나와서 영상을 검토한 후 수술복과 장갑을 착용하고 수술장에 다시 들어가는 상황을 피할 수 있어 시간 절감에도 기여한다.

AirPad는 의료영상의 검색(스크롤), 확대/축소, 이동, 명암/대조를 제어하는 기본 기능 외에도 PACS 프로그램이 지원하는 범위 내에서 3D 영상제어, 길이, 면적, 각도 등을 측정하는 기능과 마우스처럼 자유자재로 PACS 프로그램을 제어할 수 있는 프리 마우스 모드(Free Mouse Mode)도 지원한다.

메디튤립 측은 "지난 9월 4등급 의료기기인 이식형 의약품 주입기(상품명: 튤립포트) 국산화에 성공해 제조허가를 취득한 데 이어 이번 팁소 에어패드 수입판매를 추가하면서, 제품의 다양화와 매출 확대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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