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활용 영상판독 장치 개발 활발

유방암 진단시스템·골연령진단 소프트웨어 등 이미 사용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다양한 의료용 소프트웨어가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식약처의 시판허가를 받아 실제 임상에서 활용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개발은 기업 자체적으로 개발하기보다는 대형병원과 협업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딥러닝 기술을 통해 대형병원들이 확보한 자료들을 학습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장 앞서는 분야는 영상판독 분야이다. 대형병원들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영상촬영 자료를 습득한 이후 AI가 스스로 판독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2018년 8월 식약처로부터 흉부 X-ray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인허가를 받았다.

올해 7월에는 유방암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루닛 인사이트 MMG’가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루닛 인사이트 MMG는 루닛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이 공동 개발한 제품이다.

유방암 진단 보조 시스템 ‘루닛 인사이트 MMG’는 연대 세브란스병원 등지에서 설치돼 사용하고 있으며, 흉부 엑스레이 영상 진단 보조 ‘루닛 인사이트 CXR’ 은 서울대학교병원, 2차 종합병원, 건강검진센터 등에서 사용 중이다.

뷰노는 2018년 국내 최초 인공지능 의료기기로 알려진 골연령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뷰노메드 본에이지(VUNO Med-Bone Age)’를 식약처 허가 받아 상용화 중이다.

올해 7월에는 높은 정확도로 치매 위험도 판독을 보조하는 ‘뷰노메드 딥브레인(VUNO Med -Deep Brain)’을 식약처 인증 받고, 지난 8월 환자 흉부 X-ray 영상에서 주로 관찰되는 주요 비정상 소견을 학습해 영상판독을 보조하는 ‘뷰노메드 체스트엑스레이(VUNO Med-Chest X-ray)’도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뷰노메드 딥에이에스알(VUNO Med-Deep ASR)’은 영상 판독문 작성 과정에 ASR(Automatic Speech Recognition) 기술을 도입, 실시간 판독하는 영상 판독문 음성 인식 소프트웨어로, 현재 의료현장에서 사용돼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한국형 AI 정밀의료솔루션 ‘닥터 앤서’(Dr. Answer) 사업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AI 기술을 심장질환으로 확대 발전시키고 있다.

한 번의 흉부 CT 촬영으로 다양한 폐질환·심혈관질환·대사증후군 등을 동시에 자동 검사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AI 의료영상분석 솔루션 3종 제품에 대해 최근 식약처의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을 획득한 3개 제품은 △폐 CT 영상 분석 솔루션 ‘JLD-01A’ △대장 내시경 영상 분석 솔루션 ‘JFD-01A’ △위 내시경 영상 분석 솔루션 ‘JFD-02A’이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각 솔루션은 인공지능 기반의 의료영상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검사 부위에 대한 보다 면밀하고 신속한 영상 측정을 통해 의료진의 의사 결정을 돕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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