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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키트의 새로운 강자로 부각되고 있는 주식회사 바이오디지트(대표이사 이은상)가 미국 정부와 라임병 진단키트 개발의향서(LOI)를 체결했다.

회사에 따르면 바이오디지트의 자회사인 미국 BioDigiit Laboratories Coporation가 지난 8월말 미 정부와 개발 공동연구 의향서에 서명을 했다고 밝혔다.

라임병은 미국 동북부 지역에서 진드기에 의해 발병하는 질병으로 조기 진단에 의해 치료되지 않는 경우 치료가 불가능한 질병으로, 현재는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발생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에 바이오디지트는 지난달 21일 대전 생명공학연구원 나눔관 대회의실에서 라임병 진단키트 공동연구 개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KIST, ETRI, 한국기계연구원의 연구원들과 제품 제조회사인 ㈜래피젠 등이 참석했다.

공동 개발된 라임병 진단키트 샘플은 미국 정부가 임상을 진행할 예정으로, 1차 샘플이 완성되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미국 정부 중심의 본격적인 임상 진행이 예상된다. 또한 임상결과가 나오는대로 FDA 승인 후 미 정부와 판매계약을 맺는다는 것이 바이오디지트의 설명이다.

2001년 연구목적법인으로 설립된 바이오디지트는 체외진단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면서 본격적으로 바이오칩, 진단기기, 기타 의학기기 등을 개발, 판매하는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바이오디지트는 올해 초 감염질환 진단키트 28개 품목에 대해 FDA 승인을 받아 진단키트 시장을 놀라게 한 바가 있다.

올 10월에는 미국의 대형 구매회사로부터 마약 진단키트 입찰에 초대를 받은 상태로, 현재 입찰 준비에 여념이 없다.

바이오디지트 관계자는 “마약 진단키트의 경우 미국 시장에서 규모가 매우 커 입찰 성공 시 대규모의 매출이 예상된다”면서 또한, 바이오디지트를 통해 미국 입찰을 진행한 의료기기 품목이 세계 최대 구매회사인 Vizient사의 최종입찰에 성공함으로써, 연말부터는 본격적인 매출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바이오디지트는 국내 복수의 대형 혈당측정기 회사들과 계약을 맺고, 미국 정부조달시장과 군 조달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조달 품목 등록을 진행 중이다. 올해 안에 조달 품목 등록이 완료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조달 입찰에 참여하면서, 한국기업으로는 이 시장에서 독보적인 회사 위상이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