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환자 38만명, 10년 총 226만명 달해

중국 31% 차지 미국 , 일본 순… 동남아 환자 급증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환자 수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8년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 수는 전년대비 17.8% 급증한 37만 8967명으로 집계됐다.

2009년 외국인환자 유치가 허용된 이후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환자는 누적 226만 명으로 10년 만에 200만 명을 넘어섰다.

2016년 36만 4189명에서 2017년 32만 1574명 감소했지만 2018년 증가세로 회복했다.

연도별 외국인 환자수

2018년 190개국의 외국인 환자가 우리나라를 찾았고, 중국(31.2%)‧미국(11.9%)‧일본(11.2%)‧러시아(7.2%)‧몽골(3.7%) 순으로 많았다.

일본‧동남아(태국‧인도네시아)‧우즈베키스탄 환자가 크게 증가하는 등 거의 대부분 국가가 늘었으나,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국가는 전년에 비해 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환자는 전년 대비 18.5% 증가한 11만 8310명으로 여전히 가장 많았고 일본 환자는 56.0% 급증한 4만 2563명이 치료 등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태국과 인도네시아의 환자 수가 전년에 비해 각각 46.6%, 37.1% 급증했다. 작년 우즈베키스탄은 3915명(+20.4%), 러시아는 2만 7185명(+9.4%)을 기록했다.

중동지역의 전체 환자 수는 전년  7,238명에서 6,888명으로 다소 감소(-4.8%)했고 UAE 환자는 10.3% 급감했다.

진료과별로는 내과통합 진료가 약 9만 명으로 전체의 19.4%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으며, 성형외과(14.4%)‧피부과(13.7%), 검진센터(8.9%), 산부인과(5.3%) 순으로 전년과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피부과(47.0%), 성형외과(37.1%), 산부인과(21.5%), 일반외과(14.0%), 내과통합(11.8%), 한방통합(8.5%) 순으로 증가한 반면 치과(△6.2%), 안과(△4.1%)는 다소 감소했다.

의원을 찾은 외국인환자가 37.5%로 가장 많았으며, 종합병원(25.0%), 상급종합병원(21.3%), 병원(10.2%)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체 외국인환자의 64.8%인 약 24만 5000명을 유치했고 가장 많았고, 경기(12.2%), 천‧대구(각 4.7%), 부산(4.0%)이 뒤를 이었다.

복지부는 그동안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하여 유치기관에 대한 질 관리와 시장안정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을 통해 외국인환자 유치를 지원해 왔다.

보건복지부 김혜선 해외의료사업지원관은 “기존 유치 국가와의 안정적 채널을 유지하면서, 신남방․신북방 국가에 대한 보건의료 협력 강화를 통해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국가 등을 대상으로 외국인환자 유치시장의 폭을 더욱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외국인환자 유치활동과 연계하여 의료서비스․제약․의료기기 등의 의료 해외진출 시장도 함께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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