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가득한 봄철, 보청기 관리는 어떻게?

인체에 해로운 미세먼지 보청기에도 영향 미칠 수 있어

미세먼지는 지름 10㎛ 이하의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물질로 대기 중에 떠다니다 호흡기를 거쳐 폐 등에 침투하거나 혈관을 따라 체내로 유입 및 누적되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세계보건기구에서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할 만큼 무서운 환경문제로 손꼽힌다.

중국 등 주로 해외에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세먼지는 편서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특히 봄철에 미세먼지 공포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미세먼지는 인체뿐 아니라 보청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심하면 고장의 원인이 되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보청기는 온도 및 습도를 비롯해 날씨와 환경에 영향을 받는 민감한 기기이기 때문에 정기점검 등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미세먼지는 보청기나 귀 주변에 쉽게 쌓일 수 있으므로 청소를 통해 청결하게 관리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보청기 착용 후 외출을 했다면 귀가 후에는 부드러운 헝겊이나 면봉으로 겉을 잘 닦아주고 보청기 전용 솔을 이용해 배터리 도어 및 볼륨 조절기, 리시버 등에 쌓인 먼지를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먼지나 이물질 제거를 위해 임의로 분해하거나 알코올과 세제를 이용해 닦으면 보청기 기기 자체에 손상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보다 전문적인 관리나 수리는 인근의 전문센터를 방문해 점검 및 클리닉 서비스를 받는 것이 좋다.

보청기 자체적으로 미세먼지에 강한 제품도 있는데, 이는 해당 제품의 방수방진등급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방수방진등급(IP)은 해충, 진균 및 외부 분진 등의 침투에 대한 보호기능과 물, 습기 등의 침투로 인한 보호기능의 단계를 말하는 것으로, 현재 출시된 제품 중 가장 높은 단계가 IP68이다.

글로벌 청각 전문기업 소노바(Sonova) 그룹의 리딩 브랜드 ‘포낙(Phonak) 보청기’의 신제품 ‘오데오™ M’을 비롯해 ‘오데오™ B-D’, ‘비르토 B-T’, 유소아 전용 보청기 ‘스카이™ B’, 고심도 난청인을 위한 ‘나이다™ B’ 등은 방수방진등급 IP68로 제작돼 생활방수가 가능하며 외부의 미세먼지로부터 보청기를 보호해준다.


김아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