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시대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발견

‘Medical Korea 2019’ 개막…신의료기술 기반 의료서비스 변화 논의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이 주관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및 의료관광 학술대회(콘퍼런스)인 ‘Medical Korea 2019’ 14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막됐다.

이영찬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통해 “‘Medical Korea 2019’의 비전은 최첨단 의료기술과 신뢰를 바탕으로 전 세계로 나아가는 것”이라며 “10번째를 맞이한 이번 ‘Medical Korea 2019’에서는 다가오는 미래의 발전이란 주제로 4차 산업혁명시대 한국의 전략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료기기와 병원설비 전시회를 동시에 개최해 한국 의료기기 발전상을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축사를 통해 “4차산업 혁명시대를 맞아 정밀의료가 상용화되면 진병의 진료와 치료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헬스케어 산업은 환자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미래의 헬스케어는 사람중심 의료시스템이 되어야 하며 환자들이 보다 쉽게 이용해야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사람중심의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모색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다가오는 미래의 발전이란 주제로 열리는 ‘Medical Korea 2019’에서 급변하는 시대에 헬스케어 산업의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올해 10주년을 맞는 ‘Medical Korea 2019’는 국제의료산업의 최신 동향을 파악하고, 국가 간 협력과 전문지식을 교류하는 종합 학술대회다.

글로벌 헬스케어 ‘다가올 미래의 발견’(Global Healthcare Discover the Next)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새로운 의료시장에 대한 협력과 대응 전략, 신기술기반 의료서비스를 논의하며, 국내외 60여명(해외 17개국 37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건강관리분야 6개 분과(세션)에서는 의료서비스 질 관리, 의학교육, 온라인 홍보·판매 등의 변화와 미래에 대비하는 전략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을 진행한다.

치과, 갑상선내분비외과, 정형외과, 한의학 등 전문의학 분야 4개 분과에서는 전문의학회가 참여해 몽골, 유라시아 등 국가와의 학술 교류, 협력, 발전방향 등을 논의한다.

학술대회에 앞서 기조연설을 하는 헝가리 라즐로 프즈코(Laszlo Puczko) 교수는 유럽 최고의 의료․웰니스 전문가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이 새로운 변화(패러다임)에 대응하여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라즐로 프즈코 교수는 “헬스케어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며 환자들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며 “한국과 같은 기술강국과 선진국들이 자체적인 기술을 사용해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개선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객들에게 정확한 언어로 쉽게 설명해야 한다”며 “전통적인 의료도 무시해서는 안되며 한국의 한의학이 기술과 결합된다면 효과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헬스케어는 1회성 노력이 아니라 다차원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며 “단순히 질병 치료에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통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라즐로 교수는 “스마트해지기 위해서는 기술 이상의 무엇이 필요하다”며 “이제는 미래가 어떻게 다가올지 발견해야 할 시간이며 한국이 업계를 선도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행사는 11개국의 해외 구매자(바이어)가 참가하는 업무회의(비즈니스 미팅), 국내 관계자 대상 외국인 환자유치․의료 해외진출 관련 정책·제도 설명회, ‘Medical Korea 홍보관’ 운영이 병행된다.

해외 정부기관․구매자대상 병원 체험행사(팸투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방한하는 11개국 보건의료 대표단과 정부간(G2G) 면담을 통해 보건의료 분야의 다양한 교류․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베트남 위엔 티 킴 티엔 보건부 장관과 ‘한-베트남 보건의료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개정․체결해 신남방정책의 주요국인 베트남과의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한다.

몽골 보건부 장관과는 의료인력의 연수, 환자 사후관리센터 운영 등 양국 관심사에 대해 논의한다.

카타르 군(軍)의무사령관과는 올해 1월 처음 시작된 ‘한-카타르 헬스케어 심포지엄’의 매 2년 정례화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다룰 예정이다.

투르크메니스탄 보건부 차관과 보건의료 전문가 교류, 우즈베키스탄 보건개혁위원장(차관급)과도 부총리 보건자문관(보건부 차관) 파견 이후 협력방안 등을 중점 논의한다.

박능후 장관은 인민일보 등 중국 4개 언론사를 비롯해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 UAE 알아라비아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료수준과 한국의 강점인 건강보험제도, 보건의료를 통한 국제사회의 기여 등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메디컬 코리아 2019’의 개막식에서는 의료해외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분야의 유공자 포상도 진행됐다.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자생한방병원은 2017년 키르기스스탄에 한의학 홍보센터를 구축해 중앙아시아에서 무료 강의, 의료봉사활동을 꾸준하게 실시하고, 중동․미국에도 진출해 한의약의 세계화에 기여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서울 아산병원, 예송이비인후과, 대구광역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국무총리 표창, 경북대학교병원 등 13개 기관․개인은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메디컬 코리아 2019’는 국민보건 향상과 의학기술 발전 및 의료, 병원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코엑스 전시관에서 열리는 제35회 ‘KIMES 2019’와 동시에 개최된다.

메디컬 코리아 콘퍼런스 참석자로 등록하면 KIMES 2019 행사에 별도 등록하지 않고 참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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