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 지난해 4분기 매출 483억 3.4% 성장

지속되던 실적 감소세 종지부 “원브랜드 경영회복 신호탄”

토니모리가 14일 공시를 통해 2018년 4분기 매출액이 48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4% 성장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4분기 매출이 증가하게 된 이유로 지난해 11월 론칭한 홈쇼핑 유통의 성공, 해외 유명 패션브랜드 모스키노와 영 스트리트 브랜드 키르시와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꼽고 있다. 또한 이번 매출 증가는 지속되던 분기실적 감소세에 종지부를 찍은 것으로, 원브랜드숍 경영 회복을 위한 신호탄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3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콜라보 제품들의 출시로 마케팅 비용이 일시적으로 증가했고 중국사업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인한 재고자산 처리를 위한 1회성 원가 반영과 자회사인 메가코스 초기 가동에 따른 원가상승, 판관비 증가가 원인으로 지적됐다.

중국 시장은 사업조직 축소와 브랜드샵의 철수 등으로 지난해 부진한 영업 실적을 거뒀으나 2019년 온라인과 CS채널을 중심으로 사업전략을 재편하는 등 매출과 수익성에 있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17년과 2018년 토니모리 연결영업이익부진의 큰 원인이었던 메가코스(한국)의 적자 규모는 4분기 들어 전 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축소되고 있다. 자회사인 메가코스(한국)는 2018년 202억원의 매출을, 연결조정을 반영한 연결매출액은 80억원을 기록함과 동시에 외부매출 또한 전체 매출액의 40%를 차지하는 등 OEM·ODM 사업에 있어 빠르게 안정화 되고 있다.

한편 토니모리는 이사회를 통해 2018년도 주당 100원(시가배당율 0.88%)의 배당을 결정했다. 이는 2015년 상장 시부터 천명한 주주 우선 경영정책에 대한 회사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또한 토니모리는 ‘위기과 도전’이라는 경영방침에 따라 △유통다각화 및 브랜딩 강화 △히트상품개발 △고부가가치사업 확대 △파트너와의 소통강화 총 4가지 핵심 키워드를 제시하고 2019년 성장세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자회사 에이투젠의 차세대 기술 개발을 통한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에도 활발히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에이투젠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바이오벤처 기업으로 최근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활용 기술 개발 및 관련 특허 등록에 성공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토니모리는 보다 우수하고 신뢰성 있는 제품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2018년 4분기부터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2019년 매출액과 수익성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또한 유통 확대와 다양한 서브브랜드의 출시를 통한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파트너인 가맹점주들과의 소통강화로 원브랜드샵 위기를 극복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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