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랄-비, 국내 최초 치과 대상 칫솔 재활용 캠페인 전개

일반인들의 칫솔을 수거해 100% 물질 재활용 후 리테이너 케이스로 재 제작

글로벌 구강 전문 브랜드 오랄-비(Oral-B)가 환경 친화 기업 테라사이클,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과 함께 국내 최초로 치과 내 칫솔 재활용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오랄-비와 테라사이클이 지난 1년 간 진행해 온 ‘칫솔 재활용 캠페인’의 일환으로, 초등학교에 이어 치과에서도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다.

캠페인은 현재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에서 1차적으로 운영 중이며 추후 일반 치과들의 신청을 받아 캠페인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까지 서울, 수도권 뿐만 아니라 전국의 약 20여곳의 치과에서 참여 희망을 밝혀왔다.

수거되는 칫솔은 환자용이 아니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환자의 보호자 및 지인, 병원 임직원들 모두 참여 가능하다. 또한 위생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칫솔을 수거할 때에는 집에서 사용하던 비닐백에 담아 수거함에 넣으면 된다. 비닐백도 테라사이클에서 100% 재활용 진행한다.

수거된 칫솔들은 모두 재생 원료로 추출되어 교정 장치, 틀니 등을 넣을 수 있는 보관함으로 제작된다. 안전 인증까지 거친 뒤 캠페인 참여 치과에 무상으로 기부된다. 본래 플라스틱, 고무, 나일론 등 다양한 재질로 만들어져 일반 쓰레기로 버려지던 칫솔이 캠페인을 통해 제 2의 생명을 부여 받으면서 자원순환을 통한 환경 보호까지 가능케 하는 것 이다.

캠페인 참여를 희망하는 치과는 테라사이클로(02-3390-4288) 직접 연락하면 된다. 테라사이클은 수거함 설치 및 추후 모인 칫솔 수거까지 모두 진행하며 자세한 운영 방법은 전화 문의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수거함은 가로 30cm에 높이 110cm로 좁은 공간에서도 충분히 배치 가능하다.

오랄-비 브랜드 담당자 안수현 과장은 “치과에서도 위생상의 문제로 플라스틱을 많이 사용하고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오랄-비에서 모든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 할 수는 없지만 구강 관리를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쓰여지는 칫솔을 재활용하여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작은 일환으로 기획했다. 관심과 참여로 더 많은 칫솔들을 재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박원서 교수는 “환경을 지키는 뜻 깊은 일에 동참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플라스틱 오염으로 걱정의 소리가 높아지는 지금, 캠페인을 통해 조금이나마 환경 보호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캠페인에 많은 관심을 요청했다.

한편, 오랄-비와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에서는 지난 5월 지역사회 어린이 구강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무상 구강 치료를 진행했다. 총 100명의 아이들이 구강 관리의 기회를 제공 받았으며 그 중에는 경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도 포함되어 있어 더욱 큰 의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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