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아산병원, ‘뇌심부자극술’로 운동장애 환자 치료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한 MRI영상 분석으로 최적의 수술 위치 찾아

강릉아산병원(병원장 하현권) 신경외과 박성철 교수와 신경과 장우영 교수 팀은 최근 뇌심부자극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환자는 수술 전에는 식사가 힘든 정도의 떨림증이 있었으며 30년간 호전되지 않던 떨림증 증상이 거의 없이 호전되었고, 치료 5개월이 지난 지금도 유지되며 외래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뇌심부자극술은 운동 기능을 조절하는 뇌의 특정 부위에 억제성 전기 자극을 가해 이상 뇌 기능을 조절하는 수술로써 충분한 약물 치료와 보톡스 등 치료를 시행한 후에도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증상이 남아 있는 경우 시행을 하게 된다.

파킨슨병, 떨림(진전), 채머리(머리떨림), 사경증, 근긴장이상증(손발의 강직, 꼬임 등) 등의 운동장애 질환과 약물치료로 조절이 충분하지 않는 통증·뇌전증(간질) 등의 질환을 호전시킬 수 있는 수술방법이다.

뇌심부자극술은 뇌신경자체에는 손상을 주지 않기에 부작용이 매우 적다는 장점이 있고 전기 자극은 외부에서 무선으로 조절이 가능하다.

이 수술은 각종 이상운동 질환의 정도를 경감하고 일상생활에 도움을 줄 목적으로 수술을 시행하게 되며, 뇌부위의 전극 삽입을 위해 1.4cm크기의 작은 천공술을 하여 수술하기에 큰 규모의 개두 수술은 필요하지 않다.

또한, 파킨슨 및 이상운동질환 치료를 하고 있는 신경과 장우영 교수와 협진체계를 구축해 환자의 수술 전후 질병의 진행정도에 따른 적절한 처방과 치료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한편, 강릉아산병원에서는 100명 이상의 뇌심부자극수술 환자의 영상 및 수술 후 예후 자료를 이용하여  최적의 효과를 나타내는 수술 위치를 찾아내도록 하는 딥러닝 알고리즘이 개발되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국책연구 / 참여연구원: 신경외과 차준혁·이선화, 신경과 김초롱) 뇌심부 자극 수술 환자의 영상 분석과 수술 계획 수립에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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