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 수출 71억 달러…전년 대비 31% 증가

복지부, 상반기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통계 발표

보건산업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9% 증가한 71억 달러(7조8000억 원)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무역수지도 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2018년 상반기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입 및 경영 성과를 발표했다.

분야별 수출실적을 살펴보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의약품 33.0%, 의료기기 13.3%, 화장품 40.6% 증가했다.

​수입액은 36억5천만 달러로 30.7% 증가했다. 무역수지 적자는 전년 동기 대비 3억 달러 증가한 14억8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의약품 수출국을 살펴보면 수출 상위 5개국은 독일(2억5000만 달러), 일본(2억3000만 달러), 중국(2억 달러), 터키(1억9000만 달러), 미국(1억800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독일, 터키, 네덜란드 등의 수출증가율이 각각 416.0%, 1,481.8%, 211.4%로 큰 폭의 증가를 보였고, 바이오의약품 수출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파악됐다.

​완제의약품 수출은 14.6억 달러로 전년 동기(9억7000만 달러)대비 51.0% 증가했고, 원료의약품 역시 7억8000만 달러로 8.7% 증가했다.

​주요 완제 수출 품목으로는 바이오의약품(면역물품)이 8억2000만 달러로 전체의 36.8%를 차지했고, 이어 백신 제품(8000만 달러), 보톨리눔(보톡스) 제품(800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경영지표 상에서도 보건산업 상장기업 182 곳의 매출액 1조3000억 원, 영업이익 529억 원, 연구개발비 29억 원이 증가했다.

​또 의료서비스를 포함한 보건산업 전체 일자리는 2017년 말 82만9000명 대비 2만4000명이 증가한 85만3000명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의료기기 수출액은 16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3.3% 증가했고, 수입액은 19억 5000만 달러로  11% 증가했다.

​주요 의료기기 수출국을 살펴보면 수출 상위 5개국은 미국(2억9000만 달러), 중국(2억7000만 달러), 일본(1억2000만 달러), 독일(8000만 달러), 러시아(700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호주(55.9%↑), 영국(52.5%↑), 러시아(51.8%↑), 프랑스(32.6%↑) 등의 증가율이 크게 증가하였으며 러시아(6위→5위), 프랑스(12위→8위)의 순위가 높아졌다.

​의료기기 수출을 이끄는 주요품목은 초음파 영상진단기(2억6400만 달러, 7.5%↑), 치과용 기타기기(1억6400만 달러, 11.8%↑), 치과용품(1억5300만 달러, 32.1%↑) 등이며, 상위 20개 품목 중 미용기기(56.5%), 치과용 엑스레이(49.2%), 엑스레이 부속품(39.5%) 등이 크게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제약·의료기기·화장품산업 상장기업(182개)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8.2%, 영업이익은 2.5%, 연구개발비는 0.3%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2% 증가한 16조8000억 원으로 나타났으며, 분야별로 제약 10.0%, 의료기기 7.0%, 화장품 5.8%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2조2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13.2%를 기록했다.

​연구개발비는 9726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3% 증가하였으며, 산업분야별로 제약 3.0% 감소, 의료기기 25.9%, 화장품 2.1% 증가했다.

​상반기 상장 제약기업(110개소) 매출액은 9조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0% 증가했다. 특히 중소기업(12.5%)은 대기업(9.7%)에 비해 약 3%p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기업별로는 유한양행(7195억 원)이 1위를 기록하였으며, 그 뒤로 녹십자(5400억 원), 종근당(4556억 원), 대웅제약(4541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셀트리온 및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전년 동기대비 15.2%, 50.1% 증가했다.

​제약기업의 연구개발비는 7702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0% 감소했고,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8.3%로 전년 동기대비 1.1%p 하락했다.

​혁신형 제약기업(36개사)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0.7%로 상장 제약사(8.3%) 대비 높았다.

​제약 벤처기업(28개사)의 연구개발비(909억원)는 전년 동기대비 10.2% 감소하였으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21.1%를 차지했다.

​2018년 상반기 상장 의료기기기업(45개소) 매출액은 1조4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0% 증가했고, 영업이익 또한 2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8% 증가했다.

​의료기기 매출 상위기업 중 치과용 의료기기 업체들이 선전을 하며 오스템임플란트(18.8%↑), 바텍(24.8%↑), 덴티움(19.8%↑)은 약 20%내외의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의료기기기업의 연구개발비는 1213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5.9% 증가했으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8.8%로 전년 동기대비 1.3%p 증가했다.

​의료기기 벤처기업(23개사)의 연구개발비(504억 원)는 전년 동기대비 22.6% 증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0.9%를 기록했다.

​보건복지부 임인택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최근 5년간 보건산업 수출액이 연평균 21%씩 고속성장 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무역수지와 일자리가 증가하는 등 성장 추이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민간영역에서 투자에 어려움을 느끼는 분야에 대해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하는 등 바이오헬스 산업의 성장이 가속화 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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