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영양사 처우 개선 필요

100인 이상 어린이집 5개 영양사 1명이 관리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의원

영유아에게 제대로 된 영양공급을 위해서는 어린이집 영양사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윤일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에게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약 4만개의 어린이집 시설 중 이를 직접 관리하는 영양사는 약 950명뿐이다. 영유아 100인 이상을 보육하는 어린이집에서만 영양사를 고용하도록 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그 숫자는 너무 적다.

현행법 상 성인은 150인 이상의 급식을 제공하는 집단 급식소의 경우 1인의 영양사를 단독 배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영유아의 경우 100인 이상을 보육하는 어린이집에 영양사 1명을 배치하되 총 5개 이내 어린이집 공동 관리를 허용하고 있다. 100인 이하 어린이집의 경우 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소관인 어린이집급식관리지원센터에서 관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윤 의원은 영유아는 신체가 급성장하는 동시에 면역력이 약해 식중독 등 감염성 질환에 취약해 무엇보다 영양관리와 급식관리가 중요하지만 현행법상으로는 성인보다 못한 처우가 제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매년 수백 건의 어린이집 부실급식 실태가 보고되고 있고 식약처는 매년 수백억 원을 들여 어린이집급식관리지원센터를 통해 영유아에게 바른 먹거리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잘 이행되지 않고 있고, 복지부는 영양사 고용현황만 확인할 뿐 어린이집 영양사에 대한 별다른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문제 삼았다.

또 전국의 모든 어린이집은 복지부에서 관리하고 지원하지만, 급식만 예외적으로 인원수에 따라서 이원화돼 있는 부분도 언급했다.

윤 의원은 이런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해 어린이집 영양사 인건비 지원 등 어린이집 영양사 처우개선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관리체계를 일원화를 하루 빨리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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