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 "식약처 발표 오해할 소지 있어"

"잠재적 유해성 감소 결과 밝히지 않아 유감"

BAT 코리아는 식약처가 발표한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에 대한 과학적 분석 결과에 대해 식약처의 분석결과 궐련형 전자담배에서 일반담배 대비 유해성분 배출량이 상당히 감소됐음에도 식약처가 궐련형 전자담배가 잠재적 유해성을 감소시킨다는 결과를 명시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BAT 코리아는 타르 수치에 대한 식약처의 분석결과가 오도적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일반담배와 같이 궐련에 불을 붙여 태우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 담배와 같은 타르를 생성하지 않는다는 의견이다. 최근 독일 연방위해평가원도 궐련형 전자담배와 일반담배의 타르를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BAT의 대표적인 궐련형 전자담배인 글로에 대해 식약처는 측정 대상이었던 모든 유해 성분이 감소됐으며, 일부 성분은 포함된 양을 측정하지 못할 정도의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눈여겨볼 점은 글로에서는 궐련의 연소과정에서 검출되는 성분(일산화탄소, 부타디엔)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는 글로가 연소(combustion)과정이 없으며 찌는(heat)과정만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의견이다.

이번 분석 결과는 글로에 대한 BAT의 자체 실험 결과와도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BAT는 글로에 대해 이미 많은 시험을 수행했고 계속해서 연구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독자적으로 동료심사(peer-review)를 거쳐 출판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특정한 경우에는 아예 금연을 한 경우와 유사한 수준의 노출 정도를 보였고 나아가 BAT는 장기 임상시험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BAT“(유해성에 대해) 장기적인 연구 결과가 더 필요하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모든 과학적 연구결과가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이 적다는 방향성으로 의견을 내리고 있는 가운데 식약처에서 이를 인정하지 않은 점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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