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경기강운동술’ 음양맥상 조절 우수

목·손목·팔 부위 운동 실시…전신 혈액순환에도 좋아

▷지난호에 이어
3) 금경기강운동술(金經氣康運動術) ─ 금경기강운동
금경운동은 관절과 근육을 움직여서 음양맥상을 조절시키는 방법이다. 앞의 금경강화운동술은 금경운동은 되나, 음양맥상의 조절에는 완전하지 못하다. 그러므로 금경기강운동술이 연구된 것이다. 이것은 기강운동(氣康運動)이라고도 부른다.
금경기강운동술은 제1단계 운동과 제2단계 운동이 있다. 제1단계 운동은 자연스런 자세에서 실시하고, 제2단계 운동은 기마 자세에서 운동한다(기마 자세는 앞에서 소개했다).

(1) 목 부위의 금경운동-목 부위의 모든 긴장을 해소한다.
발은 어깨 넓이로 벌리고 서서 운동한다. 1회 동작은 가급적 20회 이상 실시한다(단, 허약자는 자연스럽게 서거나 의자에 앉아서 해도 좋다). 

① 목 부위를 앞뒤로 굽힌다.목의 힘을 빼고 목을 앞으로 최대한 굽혔다가 다시 뒤로 최대한 젖혀 10~20회 이상 반복한다. 이것은 목 부위에 있는 금경들을 운동시킨다(임금경·독금경·위금경·대장금경·삼초금경·소장금경·담금경·방광금경을 운동시킨다). 

② 목을 좌우로 굽힌다.
목 줄기 옆에는 대장금경·소장금경·삼초금경·담금경이 있다. 이들 금경을 움직이는 운동이다. 편한 자세에서 좌측으로 최대한 목을 굽히고, 다시 우측으로 최대한 굽혀10~20회 이상 실시한다. 

③ 대각선으로 목 운동을 한다.
좌측 대각선으로 굽혔다가 뒤로는 우측 대각선으로 굽혀 젖히기를 반복한다. 다시 우측대각선으로 굽혔다가 뒤로 좌측 대각선으로 굽혀 젖히기를 반복한다.
위 ①·②·③의 운동을 끝낸 다음에는 좌우로 1~2회 목을 돌리는 운동을 실시한다. 이목 금경운동을 하기 전과 후에 음양맥상을 분별하면 음양맥진상에 변화가 생긴다. 가벼운 음양맥상은 곧바로 평인지맥(平人之脈: 건강맥상)으로 변한다(난치성일 때는 장기간 반복운동을 하면 해소가 가능하다). 

(2) 손목의 금경운동

처음에는 모든 동작을 3~5회씩 하다가 10~20회 이상 한다. 손목의 금경운동은 팔을 앞으로 쭉 편다. 손목에는 폐·심포·심·대장·소장·삼초금경이 흐르고 있다. 

① 손바닥 아래로 향하게 한다.
손바닥을 아래로 최대한 굽힌다. 이때 손가락도 따라서 굽히면 효과가 적다. 손가락은 쭉펴고 운동하되, 손목의 힘은 빼야 한다. 아래로 굽히기를 처음에는 약 3~5회 하고, 숙달되면 20회 이상 한다.
아래로 굽히면 손등에 있는 대장·심포·소장금경의 근육이 긴장되어 금경운동이 되고,손목을 위로 최대한 올리면 손목 내측에 있는 폐·심포·심금경의 근육이 당겨져서 금경운동이 된다. 

②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한다.

위 ①의 자세에서 손바닥을 위[上]로 향하게 하고 손목을 위로 최대한 굽힌다. 그러면 손목·팔뚝의 배면(背面) 근육이 긴장되어 배면에 있는 금경이 운동된다. 이번에는 손가락을 쭉 펼치면서 아래[下]로(손목 뒤쪽) 최대한 굽힌다. 그러면 손목 내측의 근육이 긴장돼 폐·심포·심금경의 운동이 된다.

③ 손바닥을 맞댄다.
위 ①과 같은 자세에서 양손바닥을 맞댄다. 역시 손가락을 쭉펴고 굽히지 않게 한다. 그리고 손바닥을 마주한 상태에서 안쪽으로 손목을 최대한 굽힌다.
그리고 손등 쪽의 팔뚝 근육이 긴장돼 대장·삼초·소장금경이 운동된다. 다시 손등 쪽으로 최대한 굽히면 내측의 근육이 긴장돼 폐·심포·심금경이 운동한다. 

④ 손등을 맞댄다.
위 ①과 같은 자세에서 손등을 맞대고 손목 굽히기를 한다. 이때 어깨 관절에 너무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손바닥 쪽으로 최대한 굽히고, 다시 손등 쪽으로 최대한 젖히기를 반복한다. 이 운동도 손등 쪽의 대장·소장·삼초금경이 운동되고, 내측(손바닥 쪽)으로 최대한 굽히면 손바닥 쪽의 폐·심포·심금경이 운동된다.
이 운동을 한 다음에 손목에서 힘을 빼내고 손을 흔드는 운동을 한다. 이 운동 후 음양맥상을 보면 정상인의 맥상으로 회복된다. 물론 운동하기 전에 음양맥상을 확인해야 한다.
이와 같이 금경운동을 할 때 음양맥상이 조절되고, 조절 상태에서 운동을 해야 전신의 혈액순환이 잘 된다.

(3) 팔의 금경운동
팔의 내측에 폐·심포·심금경이 있고, 외측에 대장·소장·삼초금경이 있다. 이때 견관절운동과 금경운동을 함께하려는 것이다. 

① 손바닥은 앞을 향하게 한다(만세 부르는 자세). 

편한 자세에서 허리를 똑바로 편다. 그리고 손바닥은 앞을 향하게 하고, 팔은 최대한 높이 들어 만세 부르는 자세를 취한다. 팔은 높이 들되 약간 뒤로 젖혀도 좋다.
처음에는 만세 부르는 자세를 3~5회 하되, 숙달이 되면 10~20회 이상 실시한다. 팔을 높이 들면 팔 내측의 모든 금경이 긴장되어 당겨진다. 당연히 팔은 쭉 펴야 하고, 팔을 올려서 양쪽 귀에 닿을 정도이어야 금경운동이 잘 된다.

② 양팔을 최대한 수평으로 벌리고, 안쪽으로 굽혀 반대쪽으로 팔을 펼치는 금경운동을 실시한다.

양팔을 쭉 펴 손바닥을 보게 하고 나란한 자세를 취한다. 양팔을 최대한 벌리고 뒤로 젖힌다. 그러면 팔 내측의 근육이 긴장될 정도이거나 당기는 느낌이 든다.
이때 팔 내측의 금경과 어깨 관절에 있는 금경들이 운동된다. 다시 팔을 내측으로 최대한 굽힌다. 양팔을 교차해 반대쪽으로 최대한 굽히면 팔등 쪽의 근육이 긴장돼 금경운동이 된다(가급적 손가락은 최대한 편다). 숙달되면 10~20회 이상을 반복한다. 그러면 팔 내측·외측에 있는 금경이 작용한다. 좌우로 교차할 때 한번은 위로 올라가며, 다시 한번은 아래로 가게 운동한다.
이 운동을 하기 전에 음양맥상을 분별하고, 팔 금경운동을 한 후에 분별하면 음양맥상은 건강맥으로 조절된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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