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그리소,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지속 효과 확인

1차 치료의 무진행 생존 기간 효과

아스트라제네카는 EGFR 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글로벌 임상 3상 FLAURA 연구에 대한 탐색적 분석(exploratory analysis)을 통해 질병 진행 후 예후 결과와 관련한 신규 데이터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 1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럽폐암학회(ELCC, European Lung Cancer Conference)의 'Best of ELCC' 세션을 통해 진행됐다. 타그리소는 EGFR TKI인 엘로티닙 또는 게피티닙과 비교한 질병 진행 후 예후 결과를 통해 1차 치료의 무진행 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 효과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션 보헨(Sean Bohen) 글로벌 신약개발 담당부회장 겸 최고 의학책임자는 "FLAURA 임상 연구에 대한 새로운 분석을 통해 타그리소 1차 치료가 질병의 2차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을 거의 절반으로 줄이는 등 후속 치료 이상의 지속적인 효과를 나타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타그리소의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무진행 생존기간 결과와 함께 표준 요법으로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공고히 한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데이터 확정 시점에서 타그리소 1차 치료군의 치료 중단 환자 수는 EGFR TKI 대조군에 비해 적었으며(49% vs. 77%), 타그리소 1차 치료군 중 후속 치료를 받은 환자의 비율은 29%로, EGFR TKI 대조군의 46%보다 낮았다. 타그리소 1차 치료군에서 첫 번째 후속 치료 또는 사망까지의 소요 시간의 중간값은 23.5개월로 엘로티닙 또는 게피티닙 치료군의 13.8개월보다 길었다.

타그리소로 1차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게서 EGFR TKI 치료 중단에 이르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의 중간값은 23.0개월로, 후속으로 타그리소 2차 치료를 받은 환자들을 포함한 대조군의 16.0개월에 비해 길었다. 또한 타그리소 1차 치료 군에서 질환의 2차 진행 및 사망(PFS2) 위험은 대조군에 비해 약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구스타브 루시(Gustave Roussy) 암 연구소 흉부 종양 위원회 데이비드 플랑샤르(David Planchard) 부교수는 "질병 진행 후 예후 결과는 항암 1차 치료 효과 측정에 있어 점차 중요한 척도로 인식되고 있으며, FLAURA 연구의 평가 항목들 전반에서 나타난 일관된 위험 감소가 FLAURA 연구의 전체 생존 기간 분석(overall survival analysis) 중간 결과에 대해 신뢰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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