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넘어 ‘아시아 톱 브랜드’로

[본지 선정 2018 보건산업 대표 브랜드] LG생활건강/더 히스토리 오브 후


1조4200억 매출… 궁중문화 접목 럭셔리 마케팅 주효

LG생활건강 궁중화장품 브랜드 ‘더 히스토리 오브 후’는 기존의 한방화장품을 뛰어넘는 ‘왕후의 궁중문화’라는 차별화된 감성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높은 성장을 이뤄냈다. 지난해에는 단일브랜드로 1조4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아시아 톱 브랜드’ 반열에 등극했다.

아시아 지역에서 단일 브랜드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하기까지는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들조차 보통 50년 이상 걸린다는 점을 생각해봤을 때, 후는 성장 속도 면에서 매우 돋보이는 성과를 이룬 것이다.

수십년 이상의 긴 브랜드 역사를 가진 글로벌 브랜드들이 이미 선점한 아시아 시장에서 후가 뛰어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차별화된 제품과 브랜드 스토리를 바탕으로 브랜드 가치를 키워왔기 때문이다.

후는 글로벌 브랜드가 흉내 낼 수 없는 한류를 대표하는 궁중한방이라는 차별화 포인트를 전략적인 키워드로 내세웠다. 이에 걸맞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LG생활건강 후 한방연구소는 수만 건에 달하는 궁중 의학서적에 대한 기록을 뒤지고 궁중왕실의 비방이 적혀있는 수백 권의 고서를 분석했다.

▲중국 상하이 빠바이반 백화점 내에 자리한 LG생활건강 ‘후’ 매장.

대표제품인 ‘비첩 자생 에센스’는 공진비단, 경옥비단, 청심비단의 3가지 궁중 한방처방에 피부 스스로 힘을 갖게 하는 초자하비단 성분을 더한 고기능 한방 에센스로, 후 한방연구소의 특화된 기술로 끈적이지 않고 촉촉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형을 구현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후 비첩 자생 에센스.

제품 디자인에서도 궁중 스토리를 담아 가치를 높였다. 궁중 문화유산을 접목해 특별한 스토리가 있는 세련되면서도 화려한 디자인을 선보여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왕후의 궁중문화’라는 차별화된 감성가치 바탕으로 한 럭셔리 마케팅도 후의 또다른 성공요인이다. 후는 왕실여성문화 체험전, 헤리티지 미디어아트, 해금 특별공연 등 궁중문화 캠페인을 펼치며 한국의 아름다운 궁중문화를 전파하고, 후만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도 럭셔리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데, 일례로 2006년 진출한 중국에서는 중국 대도시의 최고급 백화점을 중심으로 매장을 선보이고 있고, VIP 초청 뷰티클래스 등 중국 내 상위 5% 고객을 공략하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개최한 ‘후 궁중연향 인 베이징’ 행사에서는 궁중복식 패션쇼, 궁중유물 전시 등 한국 고유의 아름다운 궁중문화를 선보여 많은 호응을 받기도 했다.

후는 향후에도 여성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차별화된 품질과 럭셔리 마케팅을 지속 전개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도약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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