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찬휘 회장 "편의점 판매약 확대 저지 최우선 과제"

올해 회무운영 방향 밝혀…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 운영, 동일성분조제 활성화 등

▲조찬휘 대한약사회장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이 약사 회원들의 전문성 강화 및 고충 해결, 화합과 책임 회무를 적극 전개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의 설치 운영의 당위성를 강조하는 한편 최근 화두인 편의점 판매약 확대 저지를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약사사회를 둘러싼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조찬휘 회장은 15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주요 사업 계획과  회무운영 방향을 소개했다. 

올해 조 회장은 ▲약사 전문성 강화와 약국 사회적 역할 재정립 ▲민생회무 강화를 통한 회원 고충 해결 ▲소통 활성화 및 화합, 책임 회무 전개 등 3가지 주요 회무방향을 토대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약사 전문성 강화와 약국 사회적 역할 재정립

먼저 약사 전문성 강화와 약국 사회적 역할 재정립을 위해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 설치·운영, 동일성분조제 활성화, 성분명 처방 제도화 추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보고 제도 홍보 및 교육, 면허대여 척결 추진 등의 사업을 전개한다.

조 회장은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를 설치, 운영해 실질적인 환자 안전관리에 약사가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며 “약사직능 참여의 당위성 확보를 통해 지역환자안전센터 운영에 선제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동일성분조제 활성화를 위해 회원 교육을 강화하고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며, 성분명 처방 제도화를 위해 대국민 홍보 사업과 국내외 성분명처방 제도 관련 자료 조사 등을 통해 제도 개선에도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이밖에도 건강보험공단에 면허대여약국 전담 조사부서가 신설됨에 따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약국 및 약사직능 이미지 제고 캠페인 전개,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 대상 확대, 의약품 사용 과오예방 가이드라인 개정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민생회무 강화를 통한 회원 고충 해결

아울러 약사법에 약국 휴·폐업, 처방변경 등의 사유로 사용이 중단된 의약품의 반품 의무화 조항이 신설될 수 있도록 하고, 2019년도 약국수가 인상을 위해 근거와 논리 개발 등 철저한 준비를 통해 약사 조제행위에 대한 적정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뿐만 아니라 현행 약국 조제수가에서 불합리하거나 수가 신설이 필요한 항목을 발굴해 적정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DUR 수가 신설, 처방중재 및 금기약물 투약 후 사후 모니터링 등 반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약사사회에서 가장 큰 화두이며 현재도 진행중인  편의점 상비의약품 품목확대 저지를 최우선 과제로 꼽고 현안해결을 위해 휴일 및 야간 시간에만 상비의약품을 판매토록 시간을 제한하는 법안 입법 및 판매업소 점주·종업원 정기교육 시행 등 교육 강화, 공공심야약국 활성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외에 동물약국 활성화, 약사인력 중장기 수급 추계 연구, 약국 과징금 산정기준 개선 등 약사회원들의 고충 해결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소통 활성화 및 화합

이와 함께 오는 5월 26일과 27일 대전에서 제39차 전국여약사대회를 열고 화합을 도모하고, 후보자 매수를 비롯한 과열혼탁 선거를 방지하기 위한 선거제도 개선에 나선다.

더불어 약사회와 회원간 실시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홈페이지 개편, 약사와 약국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대한약사회사 제5집 편찬·제작, 지난해 장애인 건강지킴이 활동을 진행하지 못한 대구·인천·광주·울산·충북·경남 등 6개 지부 대상 사랑플러스캠페인 장애인 건강지킴이 사업을 진행한다.

조 회장은 “회원들이 낱알반품과 같은 직능 현장에서 겪는 부담과 고충을 덜어줄 수 있도록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현안 해결 및 법제화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하겠다”며 “밖으로는 국민과 함께하는 정책기조를 유지해 국민들로부터 인정받고 존경받는 위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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