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우의 서금요법] 숙변 해소

D3·C9·F5 압진봉·순금침봉 자극


숙변은 변비가 장기간 장관에 축적된 것을 말한다. 변비가 심해도 숙변이 된다. 숙변이 많으면 복부 비만처럼 배가 나오는데 이때 숙변만 배출돼도 이런 증상이 사라진다.

숙변이 심하면 장기를 압박해 교감신경 긴장증을 유발한다. 구역질·식욕부진·복부팽만·복통·불면증·주의산만과 함께 요통·두통·목 디스크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튀어나온 배를 만져보면 덩어리가 느껴지며 항상 복만증이 있어 배 속이 불편하다. 노인은 숙변 때문에 발열이 나타날 수 있고, 장 폐색으로 궤양을 일으키기도 한다. 변비나 숙변을 해소하려면 반드시 운동을 해야 한다. 가장 좋은 운동은 제자리걸음이다. 매일 60분 정도 실시하고, 섬유질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한다. 산성 음식은 가급적 줄이고 미네랄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섭취한다.

대장의 연동운동이 약해져 배변능력이 떨어질 때 서금요법을 이용한다. 숙변이 나올 때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양과 대개는 콜타르와 같은 검은 변이나 숙성된 변을 본다.

숙변이나 변비는 교감신경 긴장이 원인이므로 이를 억제해야 한다. 대장기맥의 D3과 폐기맥의 C9, 비기맥의 F5를 자극한다. 또 대장 상응부인 A8, E22와 소장 상응부인 A5, H3을 함께 자극해 대소장의 기능을 왕성하게 한다.

이 위치에 압진봉이나 순금침봉을 접촉하거나 간헐적인 압박자극을 10~20초간 반복해 10~20분씩 시행한다. 그런 다음 기마크봉 금색을 매일 1~3시간 붙여주면 변비와 아울러 숙변을 해소할 수 있다.

변비가 심하면 남자는 대장승방(D2·I38-제, H6·D6-보)이 좋고, 여성은 대장정방(D 7·E38-보, H6·D6-제)이 좋다. 또는 제1기본방에 서암온열뜸기로 뜸을 떠주어도 도움이 되며, 변비해소를 위해 원인을 찾아 개선한다.

특히 건조성 변비는 남자는 1일에 3.5ℓ, 여성은 2.5ℓ의 물을 마셔야 하고, 운동부족성 변비는 발지압판 운동을 매일 30~40분간 실시한다. 운동을 많이 하면 신체가 지치고 대장도 지쳐서 변비가 없어진다. 섬유질 많은 음식으로 만든 군왕매생이에는 쑥과 4~5년생 더덕이 들어있어서 변비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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