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신약개발 투자‧스타트업 지원 통해 바이오산업 육성”

이인호 차관, 바이오산업 육성방향 제시…규제개선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기반 마련

▲이인호 차관이 23일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국내외 바이오산업 관련 산학연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7 코리아 바이오플러스’에 참석하여 축사를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맞춤형 신약개발에 대한 투자와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바이오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빅데이터와 유전체정보를 활용한 맞춤신약 R&D를 적극 지원하고, 벤처-제약사간 기술이전 및 사업화 촉진 등 혁신적 벤처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이인호 차관은 23일 코엑스에서 개최한 ‘2017 코리아바이오플러스’ 컨퍼런스에서 이 같이 말하고 바이오산업 육성방향을 제시했다. 

코리아바이오플러스는 한국바이오협회(회장 서정선)가 바이오산업의 최근 동향을 공유하고, 우리 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위해 2015년부터 매년 개최한 행사다.

특히, 올해는 '빅 오픈 이노베이션(Big Open Innovation)’을 주제로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등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컨퍼런스로 확대 개최됐으며,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 산학연계 프로그램(MIT ILP) 소개, 바이오신약 개발 동향, 유전체 분야 산업화 동향, 바이오물류 동향 및 바이오투자 포럼 등으로 구성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 산학연계 프로그램은 MIT 산학연계 프로그램으로서 글로벌기업-벤처간 사업화연계연구개발(R&BD), 기술이전 등 비즈니스 협력과 벤처 보육지원 프로그램이다.

이 차관은 이 자리에서 “세계경제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기술경쟁이 본격화되고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경우 지정학적 위험 가중과 경쟁국 추격 등으로 대내외 경제 여건이 녹록치 않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차 산업혁명을 동력으로 신기술과 아이디어가 신산업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혁신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을 확충하는 ‘혁신성장’을 산업정책의 핵심전략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 차관은 “바이오산업은 독창적이고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바이오벤처 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다양한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신산업 창출이 가능한 혁신성장의 대표 산업”이라고 평가했다.

또 최근 바이오산업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의 융복합이 일어나면서 데이터 기반 산업으로 진화, 개인 맞춤형 제품‧서비스 등장, 정보기술(IT)기업·보험사 등 다양한 기업 참여 등 빠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산업부는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과 규제개선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방대한 병원 데이터를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조기에 구축해 실증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서비스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바이오산업 중 유망 분야를 분석해 현장 수요에 부응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지역별 바이오 협력지구(클러스터) 역량을 극대화해 세계적인 수준의 클러스터로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바이오산업의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바이오기업의 사업기회 확대를 위한 바이오 컨퍼런스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강성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