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매출대비 R&D 투자 비중 ‘최고

상위 10개 기업 중 제약업체 4개 기록…한미 794억 3위, 대웅·종근당·녹십자 순

▲한미약품 연구원이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국내 500대 기업의 R&D 비중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제약업종이 매출액 대비 R&D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하고 R&D 투자 내역을 공시한 217개사를 조사한 결과, 제약업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비중이 9.99%(2865억원)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IT전기전자(6.99%, 13조201억원), 서비스(5.76%, 9977억원) 순을 보였다. 자동차‧부품(2.39%, 2조8802억원), 통신(2.11%, 4834억원)은 2%대, 조선‧기계‧설비(1.58%, 9144억원), 생활용품(1.45%, 1703억원)은 1%대를 기록했다.

이들 217개 기업의 총매출액은 782조5394억원,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용은 전년에 비해 2.68% 늘어난 20조9721억원을 차지했다.

기업별 매출액 대비 R&D 비중은 한미약품이 17.40%인 794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으며, 대웅제약(12.71%, 544억원) 6위, 종근당(11.00%, 463억원) 7위, 녹십자(10.89%, 559억원) 8위로 상위 10개 기업 중 제약업체가 4개를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글로벌신약 개발을 위해 매년 매출액 대비 15%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R&D 지속을 위한 최첨단 플랜트 시설에 수천억원대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약품 평택플랜트는 투자를 본격화한 2013년 49명이었던 인력이 2017년 6월말 현재 456명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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