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 90%, 신선육 원산지표시 선호

“농무부가 식품판매업자에 정보 제공 요구해야”

미국 소비자들의 90%는 신선육의 원산지표시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GlobalMeatNews.com은 최근 미국 소비자동맹(CFA)이 조사발표한 내용을 인용하면서, 대부분의 미국 소비자들이 동물의 출생, 사육 및 가공처리 지역에 관한 보다 상세한 정보가 표시되기를 강력히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신선 육류 판매업자가 원산지를 포장라벨에 표시하도록 요구하는 것을 강력히 또는 다소 선호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89%였고, 그 가운데 88%는 동물의 출생, 사육 및 가공처리 장소의 표시를 원했다.

소비자동맹의 식품정책연구소장은 "이러한 결과는 미국 소비자들이 원산지 표시제를 계속해서 강력 지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우리는 북미자유무역협정 재협상에 원산지 표시 내용을 포함시키도록 미국 정부를 촉구하고 있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세계무역기구(WTO)에 제기한 소송 철회에 동의하고, 농무부(USDA)가 식품 판매업자에 이러한 정보 제공을 재요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원산지표시제는 WTO가 캐나다와 멕시코산 가축에 불공정하게 작용한다는 결정을 내린 2015년 말까지 시행됐다.

한편, 지난 달 '목장 및 목축업자법률소송기금', R-CALF USA 및 워싱턴 목축업자는 농무부가 원산지 표시제를 재도입하도록 만들겠다는 취지로 농무부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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