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의료기기, 글로벌 수술실 정조준"… 메디씽큐, 美 박스터와 독점 공급 계약

6개월 기술 검증 통과… AI·AR 기반 차세대 수술 플랫폼 글로벌 표준 도전

김아름 기자 2026.06.09 16:38:07

1;4 무선 3D SHIYA20 수술 환경

국내 메드테크 기업 메디씽큐(MediThinQ)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미국 박스터(Baxter)와 손잡고 세계 미세수술 시장 공략에 나선다. 자체 개발한 3D 수술 시각화 솔루션 'SHIYA(ㅅㅇ)'가 박스터 브랜드를 통해 전 세계 의료 현장에 공급되면서 K-의료기기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메디씽큐(대표 임승준)는 최근 박스터 산하 Synovis MCA와 자사의 핵심 제품인 3D 수술 시각화 솔루션 'SHIYA'에 대한 글로벌 독점 공급 및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양사가 약 6개월간 진행한 기술 및 품질 검증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결과다. 메디씽큐는 이를 통해 제품의 기술력과 임상적 안정성을 글로벌 시장에서 공식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협력은 단순한 해외 판매 계약을 넘어 글로벌 미세수술 분야를 선도하는 박스터가 메디씽큐 기술을 자사 브랜드(OEM)로 채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업계에서는 SHIYA가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의 새로운 표준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광학현미경 한계 넘은 차세대 3D 수술 플랫폼

SHIYA는 기존 광학현미경 중심 수술 환경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차세대 3D 수술 시각화 플랫폼이다.

최대 20배율의 고해상도 3D 영상을 구현할 수 있으며, 메디씽큐의 수술용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스코프아이(SCOPEYE)'와 연동해 의료진의 자세 부담을 줄이는 인체공학적 수술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실시간 영상 공유와 4K 녹화 기능을 통해 수술 교육과 협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도 갖췄다.

메디씽큐는 이를 통해 의료진의 피로도는 줄이고 수술 정확도와 집중도는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학술지 잇단 게재… 임상 가치 입증

SHIYA의 임상적 우수성은 학술적으로도 검증되고 있다.

홍준표 교수(메디씽큐 CMO) 연구팀은 관련 연구 결과를 세계적 학술지인 'JPRAS Open'에 발표한 데 이어, 세계 최고 권위 성형외과 학술지 중 하나인 'PRS(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에도 연구 논문을 게재했다.

연구에서는 디지털 엑소스코프 기반 수술이 미세수술의 효율성과 정밀도를 높일 수 있으며, 향후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을 접목한 차세대 수술 플랫폼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메디씽큐는 박스터의 글로벌 영업망과 브랜드 경쟁력을 활용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박스터가 보유한 미세수술 분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SHIYA의 글로벌 보급을 가속화하고, 이를 통해 축적되는 수술 데이터를 활용해 AI 기반 수술 계획 수립과 수술 지원 기술을 포함한 '3D 수술 지능화(3D Surgical Intelligence)' 분야 선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계약은 현재 추진 중인 기업공개(IPO)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임승준 메디씽큐 대표는 "박스터와의 파트너십은 메디씽큐가 글로벌 수술실의 중심으로 진입할 준비가 됐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라며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수술 환경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계약을 계기로 K-의료기기의 혁신 가치를 세계 시장에 알리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메드테크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메디씽큐는 수술용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스코프아이(SCOPEYE)'와 디지털 엑소스코프 'SHIYA'를 중심으로 수술실 디지털 전환(DX)을 선도하고 있는 국내 메드테크 기업으로, 차세대 의료 영상 플랫폼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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