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취임… " 바이오헬스 투자 확대"

"취약계층 보호·필수의료 확충 등 '약자복지' 실현"

홍유식 기자 2022.10.05 11:28:17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에 조규홍 전 복지부 차관이 임명됐다. 

5일 조규홍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보건복지부의 핵심적인 역할은 사각지대 없이 촘촘하고 두텁게 지원하는 "약자복지"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취약계층 보호와 필수의료 확충 등을 약속했다.

미래에 대비해 보건복지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혁신을 강조한 조 장관은 "지금 대한민국은 경제 성장 둔화와 양극화 심화, 급격한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 구조 변화', 코로나19와 같은 '상시적 공중 보건 위기 가능성' 등 중대한 위기와 도전에 직면하고 있으며, 디지털 혁명은 정책 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일수록 취약계층을 집중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복지 기반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 장관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의 필요성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하며 "코로나19를 겪으며 전 세계적으로 경제·사회·기술 등이 크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이에 맞춘 새로운 정책 개발과 획기적인 혁신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생계급여와 긴급복지 및 재난적 의료비 지원 등을 통해 저소득층을 생계 불안과 위기로부터 적극 보호하고, 요양과 의료의 연계 재가 중심 통합적 서비스 제공 만성질환 예방 관리 등 예방적·사전적 건강 관리 강화 및 민간 참여 확대 등을 통해 사회서비스를 고도화하여 복지 투자를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건강보험도 필수의료 등에는 보장성을 강화하면서 재정도 면밀하게 관리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한편, 우리나라가 글로벌 바이오헬스 중심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 투자 확대 및 K-바이오·백신 펀드 조성, 규제 혁신 등으로 보건산업의 활력을 높이고 디지털 전환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조 장관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고위험군의 중증화 예방을 위해 신속히 검사·처방하고,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의 감염을 미리 차단하며, 독거노인은 지역과 연계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긴급치료병상 등 감염병 상시 대응 체계를 확충하면서 일반 의료 체계로의 전환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증, 응급 수술 등의 분야에 공공정책수가를 도입해 언제 어디서나 적시에 이용할 수 있는 필수·공공의료 체계를 확충하고, 필수의료 분야 의료 인력 양성 지원 및 분만 등 의료취약지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규홍 장관은 5일부터 시작하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참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조 장관은 국정감사 선서에서 "국정감사를 통해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지적해 주신 사항에 대해 겸허히 수용하고 반영해 나가면서, 보건복지 정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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