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티카, 강남구청과 '플라스틱 자원 순환 캠페인' 확산 나서

강남구 22곳 주민센터 통해 페트 수거 후 자사 제품용기로 재탄생

김혜란 기자 2022.08.16 10:55:04

강남구 한 동주민센터에서 투명 페트를 수거 중인 아로마티카 전기트럭 [사진=아로마티카]

뷰티 브랜드 아로마티카가 강남구청과 함께 플라스틱 자원 순환 캠페인 '조인더서클(JOIN THE CIRCLE)' 확산에 나선다.

아로마티카는 설립 초창기부터 환경을 생각해 지속가능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기업으로, 지난해 9월부터 고객 참여형 캠페인 '조인더서클'을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사용한 투명 페트가 플라스틱의 재활용 가치를 떨어뜨리는 '재활용 선별장' 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재활용 플레이크 공장과 펠릿 공장으로 보내져 아로마티카의 용기로 재탄생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아로마티카는 수도권 제로웨이스트숍 30곳과 연대해 투명 페트 수거함을 설치했고, 지난 한 해 동안 약 1.8톤의 투명 페트를 수거했다.

그리고 올해 6월부터는 강남구청이 조인더서클 캠페인에 공식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지자체 단위의 참여는 강남구청이 처음으로, 강남구 지역 내 22곳의 동주민센터를 통해 진행된다.

현재 강남구 각 동주민센터에는 아로마티카에서 제작한 안내 배너와 투명 마대가 비치돼 있으며, 캠페인에 동참하고자 하는 강남구 주민은 사용한 투명 페트를 깨끗이 세척하고 라벨을 제거해 압착 후 가까운 동주민센터로 가져오면 된다.

1.2L 이상의 투명 페트 10개당(1.2L 미만은 20개 기준) 도장 1개를 적립해주고, 도장 10개가 모이면 강남구청에서 운영하는 '강남愛그린 마을활력소'를 방문해 아로마티카 제품 포함 5000원 상당의 친환경 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이렇게 모인 투명 페트는 아로마티카가 전기 트럭을 이용해 직접 수거 진행하며, 총 10톤이 모이면 재활용 소재 공장으로 바로 보내져 아로마티카의 재활용 페트 용기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아로마티카 관계자는 "환경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개선과 함께 조인더서클 거점이 확대됨에 따라 최근 투명 페트 수거에 가속도가 붙고 있어 기쁘다"며 "강남구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최근 두 달 동안 강남구에서만 약 1600kg의 투명 페트가 수거된 만큼, 앞으로 더 많은 지역사회가 조인더서클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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