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중기부, 건강기능식품 개발 전주기 밀착 지원

건강기능식품 기술개발 협력 MOU… 사업화 성과 창출

이원식 기자 2021.12.08 15:41:32

정부가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하는 중소기업의 제품 개발과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단계부터 R&D 진행, 제품화까지 전주기 밀착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는 중소기업의 신기술‧신제품 개발 촉진과 고도화로 건강기능식품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식약처-중기부 건강기능식품 기술개발 협력 MOU’를 체결했다.

식약처와 중기부는 8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촉진과 안전하고 새로운 건강기능식품 기술개발 사업의 성과창출 등 협업체계를 구축하고자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날 협약체결에는 식약처 이승용 식품안전정책국장과 중기부 원영준 기술혁신정책관이 참석했으며, 건강기능식품 산업 동향과 성장 가능성을 주제로 전문가 발제와 관련 협회‧기업 건의사항 청취 등 간담회도 실시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는 연평균 11%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반면, 글로벌시장 점유율은 2%의 저조한 수준으로 중소기업 위주의 산업구조로 인해 글로벌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 R&D 투자 등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미국, 일본, 유럽 등 글로벌 주요국에서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높은 성장가능성과 고부가가치산업임을 고려해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이나, 국내 건강기능식품 산업은 중소기업 중심의 산업구조로서 열악한 자금난과 규제 대응 미흡 등의 사유로 R&D 수행뿐만 아니라 사업화에 필요한 기능성 인정 등 신제품 개발에 애로를 호소하고 있다. 장기화(5년~10년), 고비용(7억~15억), 높은 실패율(최근 5년간 신규 원료 인정 비율 22%) 등이 주 원인이다.

이같은 어려움을 감안해 식약처와 중기부는 건강기능식품 연구과제의 사전검토 단계부터 인체적용시험까지 R&D 전주기 밀착지원을 추진한다.

세부적으로 식약처와 중기부는 R&D 초기 기획단계부터 안전 규제 기준의 적합성, 제품화 가능성을 진단 평가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방향 설정을 지원하고, 인‧허가 관련 컨설팅, 교육 실시 등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뿐만 아니라 사업화 진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양부처 간의 적극적인 협업은 중소기업 R&D 성공률을 제고할 뿐만 아니라 건강기능식품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식약처 이승용 식품안전정책국장은 “식약처는 건강기능식품 중소기업에 올바른 규제 서비스를 제공해 연구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도록 지원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양 부처간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기부 원영준 기술혁신정책관도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건강에 대한 요구와 관심이 증대함에 따라 건강기능식품산업도 지속 성장추세”라면서 “부처간 적극 협업해 건강기능식품 기술개발 제품의 사업화 성과 창출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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