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비부비동염 환자 78% 후각 장애 개선”

사노피 듀피젠트, 비용종 동반한 만성 비부비동염 단독 심포지엄 개최

홍유식 기자 2021.12.07 16:45:57

듀피젠트가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 비부비동염에서 치료효과를 보인 연구 데이터가 공유됐다.

듀피젠트는 지난 3월 만 18세 이상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치료에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 비부비동염을 추가, 치료할 치료 약으로 허가받은 바 있다.

지난 4일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는 국내외 이비인후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만성 비부비동염에 대한 최신 치료 지견을 공유하는 듀피젠트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듀피젠트 프리필드주(성분명 두필루맙)의 세번째로 허가받은 적응증인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 비부비동염을 단독 주제로 진행됐다.

심포지엄에서는 듀피젠트의 최신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 비부비동염 질환에서 가지는 듀피젠트의 임상적 효용성이 소개되었으며,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한 리얼월드데이터(Real-world data)를 통해 치료옵션이 한정적이던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 비부비동염 치료 환경에서의 듀피젠트의 역할과 의의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심포지엄 좌장으로는 이비인후과학회 학술이사이자 비과학회 총무이사인 서울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김동영 교수가 나섰으며, 이스트버지니아대학교 의과대학의 이비인후과 및 두경부외과 소속 요셉 한 교수(Joseph Han)가 ‘제2형 염증 반응과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 비부비동염의 최신 치료 지견’을 주제로 심포지엄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정용기 교수가 ‘듀피젠트 등장으로 인한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 비부비동염에서의 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으며, 마지막으로 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김대우 교수가 국내 듀피젠트 처방 경험을 바탕으로 한 리얼월드데이터를 공유했다.

현재 미국 미국비과학회(American Rhinologic Society) 회장으로 활동 중인 요셉 한 교수는 재미한인이비인후과의사회(Korean American Otolaryngology Society), 버지니아이비인후과학회 (Virginia Society of Otolaryngology) 등의 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세계적 석학으로서 제2형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만성 비부비동염의 특징과 해당 질환에서 확인된 듀피젠트의 치료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한 교수는 “만성 비부비동염은 물혹이라 불리는 용종을 동반할 경우 치료가 까다롭고 치료를 하더라도 재발될 확률이 커 질병부담이 높아진다”며 “이러한 용종은 제2형 염증 반응으로 인해 형성되곤 하는데, 제2형 염증이 인터루킨-4(IL-4)와 인터루킨-13(IL-13)을 활성화시켜 용종 형성을 비롯해 상피세포 장벽의 기능 이상이나 점액 분비, 조직 재형성 등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미국과 유럽에서는 용종이 있는 환자의 80%에서 제2형 염증 반응이 나타났으며, 이러한 이유로 제2형 염증의 주요 사이토카인인 IL-4와 IL-13의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듀피젠트가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 비부비동염에서 치료효과를 나타내 해당 환자군에서 첫 생물의약품으로 등장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한 듀피젠트의 리얼월드데이터를 공유해 이목을 집중시킨 김대우 교수 또한 듀피젠트의 치료효과에 대해 주목했다.

김대우 교수는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 비부비동염은 심할 경우 후각이 소실되고 이로 인한 미각 이상이나 우울증과 같은 심리적 고통까지 호소할 수 있어 후각 소실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 비부비동염 치료의 핵심 중 하나”라며 “수술 후 스테로이드에 의존하게 된 국내 환자들을 대상으로 듀피젠트를 처방해 치료효과를 관찰한 결과, 환자의 약 78%가 치료 초기부터 후각 소실 증상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사노피 젠자임을 총괄하는 박희경 사업부 대표는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중증 천식에 이어서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 비부비동염에서도 듀피젠트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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