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기준으로 국내 식품산업 시장은 약 260조3000억원, 세계식품시장은 7조7000억달러의 규모로 성장했다. 국내 식품기업 중 2019년 매출액 기준 CJ제일제당은 5조8825억원으로 1위를, 대상이 2조4571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2020년 식품외식산업 주요통계'(2018·2019년 기준)에 따르면, 2018년 식품산업 규모는 260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7.4% 증가했다. 이중 음식료품 제조업은 122조1000억원으로 2017년 대비 7.0% 증가, 음식점업은 138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7.7% 증가했다.
식품 도소매업 등 식품 유통까지 포함한 시장규모는 2018년 521조3000억원(담배 도소매업 제외)으로 전년대비 4.6% 증가했다. 2018년 음식료품 도매업은 154조1000억원, 음식료품 소매업은 25조원이고 전체 소매업 판매액 중 식품 판매액은 109조5000억원이다.
음식료품 제조업의 시장규모는 2018년 124조3000억원으로 10년 전인 2008년 79조8000억원에 비해 55.8% 증가했다. 음식료품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2018년 23조4000억원으로 전체 산업(국내 총부가가치) 중 1.3%를 차지했다.
2019년 식품부문 소매업 판매액은 111조4000억원으로 2018년 109조5000억원에 비해 1.7% 증가했다. 2016년 이후 연평균 3.3% 증가한 수치다. 전체 소매업 판매액에서 음식료품 판매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3.5%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몰에서 식품 거래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2019년 온라인쇼핑몰 총 거래액은 전년대비 19.4% 증가한 135조3000억원이다. 2019년 온라인쇼핑몰 내에서 식품(음식료품, 농축산물, 음식서비스 포함) 거래액은 26조7000억원(전년대비 42.8% 증가)으로 총 거래액의 19.7% 수준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 식료품 제조업 현황을 보면, 식료품 제조 대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전년에 비해 -0.43%에서 3.75%로 증가했지만 중소기업은 8.33%에서 7.62%로 소폭 감소했다.
식료품 제조 대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69%로 전년대비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은 3.84%에서 3.7%로 감소해 중소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부채비율은 대기업은 전년대비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은 하락했다.
2019년 공시정보 기준으로 연매출 1조원 이상 기록한 식품기업은 23개사로 집계됐으며, 23개사 중 전년대비 매출액이 증가한 기업은 17개사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은 매출액 5조8825억원·영업이익 2037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대상이 매출액 2조4571억원·영업이익 103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롯데칠성음료는 매출액 2조3432억원·영업이익 1090억원으로 3위를, 오뚜기는 2조1086억원·영업이익 1261억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 농심은 매출액 1조9057억원·영업이익 493억원으로 5위, 파리크라상은 1조8351억원과 영업이익 761억원을 기록하며 6위를 차지했다.
하이트진로는 매출액 1조8301억원·영업이익 803억원을 기록했고 롯데푸드는 매출액 1조7880억원·영업이익 495억원으로 7위를 차지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매출 1조7244억원·영업이익 560억원을 기록하며 9위를, 동원F&B는 매출 1조7093억원·영업이익 707억원으로 10위를 기록했다.
한편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2018년 세계 식품시장은 7조7000억달러로 전년대비 3.8% 증가했다. 식품 분류별로 보면 식료품 4조달러, 음료 3조달러에 이른다.
향후 2023년까지 세계 식품시장은 음료 시장과 식료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2023년까지 5년간 시장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할 품목은 소프트 드링크, 증류주, 육류 등을 꼽혔다. 특히 소프트 드링크, 증류주, 육류, 유제품과 빵, 시리얼 등은 시장규모 1000억달러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타 품목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품목은 유지류, 온음료류, 기타 건조식품 순으로 나타났다.